2024년 6월 26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다음 소희', 부가서비스 본편 오류 인정 "완성본 파일 관리 미흡, 죄송"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8.04 13:51 조회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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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다음 소희' 측이 부가서비스 본편 오류를 인정하고 관리 책임에 소홀했던 점에 대해 고개 숙였다.

4일 제작사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측은 "'다음 소희'는 2023년 2월 8일에 극장 개봉을 하였고, IPTV를 비롯한 부가 서비스는 2023년 3월 16일에 시작했다. 이후, 넷플릭스에서 2023년 7월 2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고, 넷플릭스에 공개된 본편을 확인 한 결과, 지난 극장 개봉 당시에 상영하였던 최종 상영본과 다른 버전의 사운드 파일이 반영된 본편이 서비스되고 있던 점을 인지하게 됐다. 그리고 넷플릭스 외 다른 모든 부가서비스의 플랫폼을 통해서 서비스되고 있던 본편 파일도 동일하게 다른 버전으로 전달되었던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련의 상황들은 '다음 소희' 극장 상영용 최종본 제작을 완료한 직후, 개봉을 위한 홍보활동 및 해외배급과 향후 부가서비스를 위한 파일 제작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완성본 파일을 제대로 수급하고 관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면서 "이는 상영본 및 각종 소재 관리에 온전한 책임이 있는 제작/배급사로서 명백한 잘못이다. 잘못된 소재의 업로드로 인한 부가 서비스 과정에서 일어난 현재의 상황을 최대한 빠르게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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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를 바로 잡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IPTV, 디지털케이블, 위성KT,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on, 구글플레이, 씨네폭스, 왓챠플레이, 웹하드,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다음 소희'를 스트리밍, 대여, 소장 구매 등 하신 관객분들에게 극장 개봉 시와 동일한 버전의 정상적인 본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본편과 일부 다른 오류본을 본 시청자들에게는 동일한 서비스로 다시 한 번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사는 "후속 조치에 대한 상세 진행 방법 및 시기에 대해서는 각 플랫폼과 협의 후, 구매 고객분들 대상으로 안내, 공지 및 연락을 통하여 상세히 전달될 예정이며, 불편을 겪은 부분에 대해서 최대한 보상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다음 소희'의 제작 및 배급사로서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탭, 배우들에게 죄송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극장에서 부가서비스까지 '다음 소희'를 기억하고, 사랑해 주셨던 관객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조속한 상황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신예 김시은과 베테랑 배우 배두나가 주연을 맡았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호평받았으며 지난 2월 국내에 개봉해 전국 11만 관객을 동원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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