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팀 해체를 고민한 적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TV)에는 유튜브 콘텐츠 '슈취타'의 12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해당 회차에는 진과 제이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영상은 진이 군 복무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12월 9일 촬영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슈가는 2018년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시상식을 언급하며 "(시상식에서) 제이홉도 울고 진형도 울었다"고 말했다.
당시 시상식은 진의 수상소감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진은 당시 눈물을 흘리며 "올해 초에 저희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저희끼리 이야기하면서 해체할까 말까 고민도 했고, 근데 다시 마음을 정말 다잡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음 다잡아 준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시점에서 처음으로 심적 부담감을 털어놓았기에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슈가는 "형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얘기했는지 궁금했다"고 질문했다. 진은 "그때 'FAKE LOVE'(페이크 러브) 활동을 세 달 정도 하면서 한 달에 하루 정도 밖에 못 쉬었다"며 "회사에서는 '그렇게 해야 성공한다'고 했었다. 우리도 동의를 했지만,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다 내려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앞으로 이 일은 못 하겠다, 그만두자' 했었다"며 "(이후엔 그런 감정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시상식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진은 "팬분들에겐 (해체 발언이) 부정적으로 들렸을 것"이라면서도 "근데 이미 지나간 일이었으니까, 결과적으로는 잘 됐으니까 (과거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슈가도 "그때 우리가 악에 받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인생에서 했던 무대 중 그때 하이라이트 필름들이 많이 모인 것 같다"며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그때를 버텼기 때문에 2020년 이후가 다 왔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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