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선공개곡 '알러지'(Allergy)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외모 콤플렉스에 갇힌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마치 한편의 하이틴 영화로 완성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공개 24시간도 안돼 500만 뷰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뮤직비디오를 본 외국인 팬들의 리액션 영상이 제작돼 올라오고 있다.
(여자)아이들의 컴백은 많은 음악 팬들에게 4세대 아이돌의 성장을 실감하게 된 장면이기도 했다. 3~4분의 곡으로 명확한 주제의 한편의 이야기를 완성했고, 완성도 있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확산되는 장면은 매우 의미가 깊다. 이 과정에서 언어의 장벽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멤버들이 미니 6집' 아이필'의 총 6곡 전곡을 작사, 작곡 한다는 점 역시 4세대 걸그룹 음악성의 수준을 새삼 실감하게 한다.
이에 앞서 데뷔 6개월도 안돼 빌보드에 입성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행보도 여전히 주목할 만 하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주 순위 41위에서 일주일 만에 22위나 건너 뛰어서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9위에 올랐다.
이들이 기록한 19위는 블랙핑크가 지난 2020년 '아이스크림'으로 기록한 13위에 이은 역대 여성 아티스트 2위 기록이다. 아이스크림이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곡임을 감안한다면 오로지 자신들만의 힘으로 핫100 20위 내에 든 여성 아티스트는 피프티 피프티가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큐피드'는 빌보드와 함께 글로벌 양대 팝 차트로 인정받는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도 9위에 올랐다. 그룹의 인지도 보다 음악성으로 무장한 피프티 피프티가 어떻게 미주 리스너들의 선택 받았는지는 재차 곱씹을 필요가 있다.
일본인 멤버들이 포함된 르세라핌은 일본을 주름 잡고 있다. 10일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최신 차트(5월 15일 자)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정규 1집 'UNFORGIVEN'이 주간 디지털 앨범 랭킹 1위에 올랐다. 르세라핌은 이번 신보로 주간 앨범 랭킹(5월 15일 자)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주간 디지털 앨범까지 총 2개 부문 정상을 밟았다. 특히 주간 앨범 랭킹에서는 전작 'ANTIFRAGILE'(안티프래자일)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세라핌은 난이도 높은 안무에도 흔들리지 않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일본 전역의 주목을 받는다. 이미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일본 멤버들이 르세라핌의 인기를 견인했다면, 그들의 음악과 무대는 일본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정상으로 이끌고 있다.
4세대 걸그룹은 놀라운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자체 최고의 앨범 초동 판매 기록으로 K팝 신을 놀라게 한 에스파와 미주에서 대규모 투어를 돌며 국위선양 중인 블랙핑크의 공로도 크다. 전세계적으로 각광받는 K팝의 범주에서 K-걸그룹이 차지하는 영향력과 위상은 하루가 달리 높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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