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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굳은 표정으로 경찰 소환...선임된 변호인단 살펴보니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3.27 10:47 수정 2023.03.27 11:14 조회 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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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의 혐의점을 발견한 지 50여일 만에 경찰에 소환됐다.

유아인은 27일 오전 9시 20분께 서울시경찰청 입구를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당초 소수의 취재진이 입구에 있는 상황이었지만 유아인은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동행한 변호사와 빠르게 문을 통과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4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관련한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자 '사실상 공개 소환'이라며 반발했고, 이에 경찰 소환 조사를 바꿔 사흘 뒤인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유아인은 "의도적으로 출석을 늦추려고 한다."는 세간의 의혹을 의식한 듯 "일자를 늦추려는 의도는 전혀 없으며, 경찰과 협의되는 대로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아인

앞서 지난달 초 유아인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서 입국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붙잡혔고, 이후 소변과 모발에서 프로포폴뿐 아니라 케타민, 코카인, 대마 등 추가적인 마약 성분이 검출,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아인의 프로포폴 투약이 통상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수사기관에 직접 고발을 했다.

유아인은 경찰 조사에 앞서 호화로운 변호인단을 구성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유아인은 대검 마약과장·조직범죄과장을 거친 '마약통' 박성진 변호사를 비롯해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으로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서 활동한 바 있는 차상호 변호사, 공판송무과장을 지낸 뒤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던 안효정 변호사 역시 선임된 거스로 알려졌다. 이처럼 유아인이 경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초호환 변호사들을 선임한 이유는 마약 혐의에 적극 대응해 집행유예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찰 조사에서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투약에 대해서 유아인은 의료용 목적의 투약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며, 경찰이 유아인의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서 케타민과 코카인 투약에 대해 모발 검사 결과 외에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주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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