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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떠난 딸 생각에 오열했다"...진태현, 마라톤 완주 약속 지켰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3.20 08:33 수정 2023.03.20 10:09 조회 5,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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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배우 진태현이 마라톤 완주로 세상을 떠난 딸과의 약속을 지켰다.

진태현은 지난 19일 진행된 서울 마라톤에 참가해 동료 션과 함께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서 "가족 상봉 무사완주. 사랑하는 우리 아내 보고 싶었다."며 박시은과 짧게 만난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30k 지점에서 태은이 생각에 약 40초간 오열함"이라며 "500m 마중 나온 션 형님 같이 결승점 들어가 주셨음"이라며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라톤 완주를 한 벅찬 심경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진태현은 "태은이를 위해 마라톤 완주를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진태현과 박시은이 기다렸던 뱃속 아기는 출산을 약 20일 앞두고 유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태현은 "먼저 떠난 우리 딸 태은이에게 마지막으로 약속했던 마라톤 완주를 했다. 모든 훈련도 혼자 했고 4주라는 시간 안에 훈련이 될까 고민도 많았지만 시간 안에 잘 들어왔다."면서 "올 한 해 우리 부부는 완주라는 목표를 두고 태은이와 10달 동안 마라톤을 했다. 결과적으로 완주하지 못했지만 우리 아내에게 마라톤을 뛰고 소망과 존경, 완주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진태현은 2015년 박시은과 결혼해 대학생 딸을 입양한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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