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뮤직

[뮤직Y] 4세대 걸그룹 전성시대...뉴진스가 끌고 스테이씨가 밀고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3.13 15:10 수정 2023.03.13 17:45 조회 1,497
기사 인쇄하기
뉴진스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가요계에 완전한 걸그룹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일까. 4세대 걸그룹들의 약진이 무섭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일간 순위를 살펴보면 4세대 걸그룹들의 선방이 빛난다. 그 중심에는 데뷔 1년도 되지 않은 그룹 뉴진스가 있다. 뉴진스의 '디토'는 공개된 뒤 80일 넘게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날마다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주간 기록도 마찬가지다. '디토'는 부동의 1위를 지키며 2004년 멜론 서비스가 시작된 이래 최장 기간 동안 정상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리더 그룹 방탄소년단의 메가히트곡 '다이너마이트'의 기록도 넘어서는 것으로 뉴진스의 돌풍의 위력을 새삼 인정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뉴진스의 'OMG'가 '디토'에 이어 굳건한 2위까지 차지하고 있어 지금 가요계는 '뉴진스로 시작해 뉴진스로 끝난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뉴진스가 "걸그룹 세대교체 이상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그 뒤를 따라오는 4세대 걸그룹도 있다. 데뷔 2년 차 스테이씨가 지난 14일 발매한 네번째 싱글앨범 'Teddy Bear (테이베어)'의 타이틀곡 'Teddy Bear'로 13일 기준 멜론 TOP100 2위에 이름을 오른 것.

스테이씨

스테이씨는 '디토'에 바짝 추격하며 국내 음원 차트의 "토끼와 곰의 경쟁"을 보여주고 있다. 스테이씨는 개성 있는 음색으로 무장한 팝 펑크 장르와 테디베어처럼 희망과 위안을 주는 긍정의 메시지로 4세대 걸그룹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아이브, 르세라핌 등이 여전히 멜론 순위권에서 선방하고 있으며, 이런 화제성을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중소 기획사의 반란으로 손꼽히는 그룹 하이키는 지난 1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음반의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로 20위권에 오르며 역주행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도 음악팬들의 관심을 끈다.

4세대 보이그룹에 비해 먼저 국내 음원 시장을 선접한 걸그룹들의 활약에 가요계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