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친중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홍콩 배우 견자단이 자국 국민들의 반감을 딛고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 올랐다.
견자단은 13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올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OST '디스 이즈 어 라이프'(This is a Life) 무대를 소개했다.
견자단은 "매일 우리는 새로운 선택을 마주하고 어느 길을 가야할지 알기 어렵다. 이번 곡은 어디로 갈지 알기 위해서 멀티버스로 점프를 하거나 또는 모든 멀티버스를 경험할 필요없다는 걸 알려준다.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면서 '디스 이즈 어 라이프'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홍콩을 대표하는 액션 배우인 견자단은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시상식 참석 전 한 발언으로 홍콩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견자단은 최근 영국 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100% 중국인'이라고 말하며 홍콩의 민주화 시위에 대해 "홍콩의 송환법 반대 소요는 시위가 아니라 폭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에 분노한 홍콩 일부 시민들은 견자단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초청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운동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