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파죽지세의 기세로 트로피를 휩쓸었다.
13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미술상, 촬영상, 국제장편상, 음악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시상식의 핵심인 작품상, 감독상의 향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경쟁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제치고 가장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11개 후보를 배출해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서부전선은 이상없다'는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시상식 초반 이뤄진 남녀조연상(키 호이 콴, 제이미 리 커티스) 부문에서 2개의 트로피를 수상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중반부터는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4개의 트로피를 연달아 받으며 기세를 올렸다.
'서부전선 이상없다'는 독일 작가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미국 넷플릭스와 독일이 합작해 만들었다. 앞서 미국에서 두 차례 영화화 된 바 있지만 독일어로 만들어진 건 처음이다.
현 시대의 화두가 된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은 '서부전선 이상없다'가 올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