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95회 아카데미] 키 호이 콴-제이미 리 커티스, 남녀조연상 수상 "엄마 나 오스카 탔어!"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3.13 09:48 수정 2023.03.13 17:44 조회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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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키 호이 콴과 제이미 리 커티스가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3일 오전 9시(한국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키 호이 콴과 제이미 리 커티스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남녀조연상을 수상했다.

골든글로브에 이어 배우조합상 등 미국에서 열린 대부분의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수상이 유력했던 키 호이 콴은 이변없이 트로피를 품었다. 생애 첫 오스카 수상에 성공한 키 호이 콴은 눈물을 흘리며 트로피에 연신 키스를 했다.

이내 감정을 추스린 그는 "저의 어머니는 84세 입니다. 그리고 지금 집에서 시상식을 보고 계십니다. 엄마, 저 오스카상 탔어요! 저는 굉장히 오랫동안 난민 캠프에 있었습니다. 보트를 타고 긴 여정을 통해 이렇게 큰 무대까지 올랐습니다. 이런 스토리는 영화에만 나오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한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이게 바로 아메리칸 드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에 한 번 있을 만한 이런 영광을 누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 영화를 연출한 감독과 출연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자신에게 첫 번째 기회를 준 스티븐 스필버그에게도 감사함을 전했다.

호러 영화의 대모로 불렸던 제이미 리 커티스 역시 생애 첫 오스카 후보 지명에 이어 수상에 성공했다. 강력한 수상 후보였던 '블랙 팬서:와칸다 포에버'의 안젤라 바셋을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쥔 제이미 리 커티스는 "(기립 박수를)멈춰 주세요. 제겐 45초(수상 소감 발표 시간) 밖에 없습니다. 다니엘, 조나단 감독에게 감사 드립니다. 제 남편, 딸들, 동생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수십년간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영화를 함께 만든 수천명이 있었기에 수상이 가능했습니다. 제 어머니, 아버지 모두 오스카 후보에 오르셨습니다. 저 오스카 탔어요"라는 진솔한 수상 소감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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