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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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무신' 이우영 작가, 자택서 숨진 채 발견…유서는 없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3.12 18:04 조회 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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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이우영(51)작가가 별세했다.

12일 인천 강화경찰서에 따르면 이 작가는 지난 11일 오후 7시께 인천 강화군 선원면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우영 작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들의 뜻에 따라 부검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경찰에게 "이우영 작가가 최근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이우영 작가는 애니메이션 검정고무신 저작권과 관련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측과 법적 분쟁을 겪었다.

'검정고무신'은 1990년대 대표적인 한국 만화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60년대 서울을 배경으로 초등학생 기영이, 중학생 기철이와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만화다. 이우영·이우진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이영일 작가가 글을 썼다.

당시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웠고, 45권짜리 단행본이 출간됐다. 또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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