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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소재 드라마 '더 글로리' PD, 학폭 의혹 터졌다…넷플릭스 "확인 중"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3.10 16:16 수정 2023.03.10 16:18 조회 16,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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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호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PD에 대한 학교 폭력(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더 글로리 드라마 PD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A씨는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며 "안길호 PD는 당시 필리핀 로컬 학교에 다니는 고3이었고 폭행을 당한 우리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중2 학생이었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당시 안길호 PD를 우리 학년이 알기 시작한 건 우리 동급생 여자아이를 사귀기 시작하면서였다"면서 "그가 다른 학교 노는 형이라고만 알았지 다른 건 잘 몰랐다, 고3이 중학교 2학년을 사귀는 거에 대해 동급생들이 여자 동급생을 놀렸는데 그걸 알게 된 안길호가 우리 학년에서 대표로 2명을 불러냈다. 같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고2 선배에게 우리를 끌고 오라고 했는데 우리가 몇 번 거부하자 고2 선배가 '이번에도 데려가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고 우리를 협박하며 학교 밖 가까이 있는 동네에 인적이 없는 구석진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때 너무 긴장하고 두려워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곳에는 안길호 PD를 포함해서 열댓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다"라며 "그때부터 우리는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우리에게 다른 애들 누가 또 놀렸느냐고 묻기 시작했다. 우리가 대답을 안 하자 구타는 계속되었고 중간에 안길호 PD가 우리를 비웃으며 거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칼을 가져와라, 쑤셔 버린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라고 당시의 기억을 소환해냈다.

A씨는 "학교로 돌아왔을 땐 2시간이 좀 넘은 시간이었다, 시간을 기억하는 건 방과후 학교 운동부 훈련이 끝나는 시간 좀 전에 돌아왔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한다"면서 "그 후로 안길호 PD의 지시로 우리 학년 남학생들이 학교 선배들에게 맞는 일이 빈번해졌다"고 주장했다.

오래 전 기억을 떠올려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어떻게 뻔뻔하게 학교폭력물을 다룬 드라마 PD가 될 수 있는지"라며 "가해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없다는 말이 진짜인지, 너무 어이가 없어 이 글을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안길호 PD의 학폭 의혹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사실 확인 중이다. 지금은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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