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양자경, 아카데미 시상식 규정 11번 위반?…SNS 게시물 삭제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3.10 11:19 수정 2023.03.10 11:42 조회 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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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경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아시아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노리는 양자경이 시상식을 앞두고 규칙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양자경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지난 20년 동안 백인이 아닌 여우주연상 수상자가 없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 기사에는 양자경과 함께 후보에 오른 케이트 블란쳇을 언급하며 '이미 두 개의 상을 받았고 더 많은 확인이 필요한가'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 게시물이 문제가 된 것은 아카데미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카데미 규정 11번에는 후보자가 다른 후보자나 작품 언급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다.

양자경은 '화이트 오스카'를 비판하기 위한 의도로 이 글을 올렸지만, 아카데미 규정 위반 요소는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논란을 인식한 양자경은 곧바로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아카데미 측은 후보 지명을 취소할 수준의 일은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양자경이 경솔한 행동으로 괜한 논란을 야기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양자경은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케이트 블란쳇은 '타르'로 같은 부문 후보에 올랐다. 두 배우는 올해 여우주연상 부문 가장 강력한 후보들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을 가릴 투표는 이미 끝났다. 양자경이 아시아 최초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가져갈지, 케이트 블란쳇이 두 번째 여우주연상이자 세 번째 오스카 트로피를 획득할지는 오는 13일(한국시간) 오후께 확인할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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