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1983년, 그 시절의 로맨스와 혁명…윤박 주연 '제비', 4월 5일 개봉

김지혜 기자 작성 2023.03.02 14:12 조회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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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제비'가 4월 5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티저 포스터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제비'는 대학가의 봄날이 유독 뜨거웠던 1983년, 학생운동에 앞장선 동지이자 비밀 연인 사이었던 '제비'와 '은숙', 그리고 은숙을 사랑하기에 '프락치'가 될 수밖에 없던 또 한사람을 그린다. 은숙의 아들 '호연'은 세 사람의 40년 전 비밀을 알게 되고, 가릴 수 없던 사랑 이야기가 그의 마음을 건드린다. '백야'(2012), '야간비행'(2014) 등 다수의 장편영화를 연출하며, 베를린영화제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 초청 및 수상 경력을 지닌 이송희일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영국에서 가장 큰 독립영화제인 레인댄스영화제(2022)에서 첫 상영 하며 "자신의 삶에 대한 관심이나 통제력이 없는 무지한 청년의 이야기로 시작된 영화는 사랑, 혁명, 정체성을 조사하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로 변모한다"(로빈 민샬, 레인댄스영화제 객원 프로그래머)라는 찬사와 함께 국제 장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개봉 고지와 더불어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1983년의 '제비(윤박)'과 '은숙(장희령)', 그리고 '현수(유인수)'의 사진을 담아낸다. 적극적으로 학생운동을 펼치는 모습의 제비와 다정한 모습으로 들판 위에서 사진을 찍은 은숙과 현수의 모습은 그들 사이의 관계성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1983년 봄, 모든 아침이 뜨거웠다"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타들어가는 사진의 모습을 통해 치열했던 그 시절의 삶과 잊을 수 없는 그들의 강렬한 기억을 엿볼 수 있다. 이어, "2023년 봄, 당신은 잘 살고 있습니까?"라는 카피 문구는 제비와 은숙, 그리고 현수가 현재의 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임과 동시에 80년대를 살아간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영화 내 인물들이 보낸 40년의 세월을 기대하게 한다.

제비

공개된 1차 보도스틸 9종은 1983년도에 혁명을 꿈꾸며 거리로 나선 학생들의 모습과 40년의 세월이 흘러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내며 두 세월 사이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1983년 학생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독재정권에 대항해 꽃병을 던지는 '제비(윤박)', 보안관에게 쫓기고 있는 어린 '은숙(장희령)', 영장을 받아 군대에 끌려갈 위기에 놓인 어린 '현수(유인수)'까지. 그들은 모두 같은 꿈을 꾸며 싸우고 있다.

이어서, 오늘 날 은숙의 아들 '호연(우지현)'과 이혼 소송 중에 있는 그의 아내 '은미(박소진)'는 어두운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이를 통해, 출판기념회 이후 사라진 은숙의 부재가 그들에게 커다란 파동이 되었음을 예상하게 한다.

이처럼 공개된 1차 보도스틸은 1983년,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봄을 채운 모두의 시선을 담아내며 하나 둘 씩 밝혀질 그 날의 사랑, 혁명 그리고 배신을 담은 그 시절 로맨스 영화 '제비'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영화는 오는 4월 5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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