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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총괄프로듀서 급거 귀국...SM엔터의 미래는?

강경윤 기자 작성 2023.02.08 18:00 수정 2023.02.08 18:03 조회 6,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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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BS 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70)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에서 지난 7일 급거 귀국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최근 귀국해 팔 부상으로 국내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귀국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 현 경영진이 발표한 'SM 3.0'과 카카오 상대 SM 지분 매각 등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지난 3일 경영 개편안 이른바 'SM 3.0'을 발표했다. 신인 데뷔 주기를 줄이고, 연간 음반 발매 개수도 30% 늘리는 등 계획이다.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이수만이 100% 지분을 가진 법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종료였다.

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체제의 종료'를 발표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내부에서는 프로듀싱 체제 개편에 동의한다는 반응이 상당수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과거 SM 자회사 SM C&C 사외이사로 일하던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은 지난 5일 "이성수·탁영준 대표가 이 총괄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를 했다."며 "SM 창업과 발전에 일생을 바친 이수만을 예우해 달라"며 공개적으로 비판적인 의견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난 7일 SM 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에 지분 9.05%를 총 2171억 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SM이 카카오를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123만 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고, 114만 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를 새로 발행해 카카오가 인수하는 식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카카오는 SM 2대 주주가 된다. 최대주주 이수만 총괄이 보유한 지분은 18.46%다.

이에 대해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측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수만 측 법률대리인 화우는 "회사의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경영진의 경영권이나 지배권 방어 등 회사 지배관계에 대한 영향력에 변동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제3자에게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위법하다"고 밝혔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1995년 회사를 설립했으며, 2010년 등기이사에서 물러났다. 이후에는 프로듀싱 법인 라이크기획을 설립해 활동했다. 현 경영진인 이성수 대표는 이수만 총괄의 처조카, 탁영준 대표는 매니저 출신으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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