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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대기업 포기하고 배우 된 사연…"사표 내는 순간도 드라마"

전민재 에디터 작성 2023.01.31 16:50 수정 2023.02.01 09:31 조회 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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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전민재 에디터] 배우 허성태가 대기업 직장을 포기하고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습니다.

어제(30일) 'VIVO TV - 비보티비' 유튜브 채널에는 "허성태와 함께하는 씨네마운틴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날 '씨네마운틴2' 진행자 장항준 감독은 허성태가 대기업에 다니던 도중 갑자기 연기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과정을 궁금해했습니다.

허성태 씨네마운틴2

허성태는 이에 대해 "저도 나름 전략을 썼다. 먼저 심사를 받아보고 퇴사는 나중에 생각해보자는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다"면서 "심사위원분들 모두 잘한다고 해주시니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다"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011년 6월, 허성태는 SBS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신인 연기자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습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대기업을 포기하고 배우로 새로운 시작을 했어야 하는 상황. 허성태는 "새벽에 오디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술을 많이 마시며 고민했고, 그날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성태 씨네마운틴2

오디션 후 바로 사직서를 제출하기 위해 출근한 허성태는 "설상가상으로 8시까지인데 10시에 출근했다. 도착해보니 모두 난리가 나 있었다. 호통치는 부장님 책상에 오디션 과제를 통과할 때마다 받았던 표식을 세게 내려놨다. 그랬더니 부장님이 더 화내시더라"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결국 회사 사람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설득한 그는 "다들 처음에는 화난 상태로 들으시다가 어느덧 저의 오디션 이야기에 몰입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35살에 안정적인 대기업을 떠나 꿈을 향해 도전한 그의 이야기를 들은 진행자 송은이는 "사표 내는 과정 자체도 드라마 같다"며 감탄했습니다.

허성태

한편, 허성태는 '기적의 오디션' 이후 수많은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다 지난 2016년 영화 '밀정'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영화 '범죄도시', '남한산성',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사진= 백승철 기자, 유튜브 '비보티비', 'SBS STORY')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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