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스타 스타는 지금

이성민 "다시 태어나면 배우 안 해…내 인생, 가끔 불쌍할 때도"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2.30 09:08 조회 4,269
기사 인쇄하기
이성민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이성민이 다시 태어나면 배우를 하지 않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성민은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종영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재벌가 순양의 진양철 회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진양철 역을 연기할 때 어떤 점에 신경썼는지 묻자 이성민은 "제 연령대의 역할이 아니다 보니까 나이를 연기하는 게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이고, 그 지점이 드라마를 보시는 시청자들에게 방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제일 우선이었던 것 같다"고 대답했다.

진양철을 어떻게 이해했냐는 질문에 이성민은 "저는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를 사랑한다. 특히나 진양철이라는 캐릭터는 많이 애정이 갔던 것 같다. 제가 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이 캐릭터의 전사를 상상을 하면서 이 사람이 얼마나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왔는가를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런 지점에 있어서 진양철이라는 캐릭터가 지금 현재 이렇게까지 밖에 살 수 없는 이유를 조금은 저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런 삶을 살아온 것을 시청자분들이 많이 이해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도 말했다. 진양철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모습들이 애드리브가 아닌 대본이었다는 이성민은 "감독님한테 '이게 사투리 너무 잘 써가지고 너무 좋다'고 그랬던 것 같고, 작가님께도 그 말씀을 드렸다. 제가 알기로는 작가님 남편 분이 고증을 하셨다고 경상도 분이신데 그래서 굉장히 편하게 사투리를 썼던 것 같다. 그리고 사투리 중에서도 그 연령대 분들이 쓰시는 말들, 단어들을 정말 적절하게 잘 써주셔서 저도 감탄하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성민은 "다시 태어나면 나는 배우는 안 할 거다"면서 "딴 거 해보고 싶다. 저는 그 다른 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많은 배우들이 아르바이트를 막 하고 여러 가지 일을 했다고 말을 하는데, 저는 그런 적이 없다. 그래서 뭐랄까… 제 인생, 제 삶이 가끔 불쌍할 때가 있다. 그 다른 삶을 잘 모른다. 그래서 그 다시 태어난다면 배우는 좀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