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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크리스마스에 전한 근황 "딸 학교 다니기 시작, 새 음반 계획은…"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2.25 09:17 조회 2,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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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50)가 1년만에 근황을 전했다.

서태지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그리운 나의 친구들 그리고 2022 성탄절"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서태지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날마다 SNS에 팬들을 향한 인사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서태지는 "안녕 우리 팔로들. 잘 지내고 있었어요? 벌써 1년이 후딱 지나가고 성탄절이 돌아왔어요. 모두들 안 아프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죠? 2023년이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모두들 올해 소망 했던 일들은 얼마나 이루었는지 궁금하네요"라고 팬들에게 안부를 물었다.

이어 "2022년은 우리나라와 우리 지구에 사건, 사고, 전쟁 등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라며 "개인적으로는 작년에 염원 했던 엔데믹이 와서 담이(딸 이름)가 홈 스쿨을 마치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것이 가장 좋은 일이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내가 방심을 했는지 뒤늦게 코로나에 걸려 후각을 완전히 상실 했었어요. 롱 코비드일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천천히 회복이 되었어요. 우리 팔로들도 아직은 방심 말 길 바라요"라고 전했다.

특히 서태지는 "올해가 데뷔 30주년 이었죠. 그런데 너무 조용히 지나가서 많이 섭섭했을 거예요"라며 데뷔 30주년을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에 우리 팔로들이 예쁜 마이크를 선물 해 주었는데.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해준 이 스페셜한 마이크를 올해는 사용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음 번 공연 때는 꼭! 사용을 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마음들을 모아 주어 너무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아마 지금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소식은 나의 새 음반 소식 일 텐데요"라며 신보 발표 계획에 대해서도 운을 뗐다.

그는 "몇 년 간 좋은 소식을 전하지 못해서 팔로들이 많이 지쳐있는 것을 있는 것을 잘 알기에. 오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일 년 내내 고민이 많았어요. 이번 성탄절에는 꼭 희망 찬 이야기를 전하려 했는데, 실은 더 많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의 나는 변화들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한 어떤 분기점에 서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잘 해내야 다음 단계로 갈 수 있고, 또 잘 할 수 있다 믿지만. 현재의 판단으로는 그게 한 두 해로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크답니다"라며 "좀 복합적인 상황 들이라 지금은 설명해주기가 힘들지만 딱히 나쁜 일이 있는 건 아니니 괜한 걱정은 안 해도 돼요"라고 팬들을 안심 시켰다.

그러면서 "그저 최선을 다해 답을 찾고 있는 것 뿐이니 언젠 가는 편하게 말해줄 수 있을 거예요"라며 "오늘, 어떤 기약을 해줄 수가 없기에 마음이 무겁고 속상하네요. 그래도 가끔 생존 신고는 할 테니 걱정은 말고 당분간 잠시 내려두고 조금 긴 호흡으로 편하게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아요"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서태지는 "예전처럼 매년 즐거운 인사를 전하는 성탄절이 되면 좋을 텐데 최근엔 계속 그렇지가 못하네요. 오늘은 미안한 마음,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조용한 인사를 하고 싶어요"라며 "유난히 추운 겨울, 모두들 따뜻한 성탄절 보내기를 바라고 2023년은 우리 팔로들에게 아주 아주 좋은 일들만 생기는 행복한 한해가 되길 기원해요"라고 인사를 전했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을 결성해 '난 알아요', '컴백홈' 등의 히트곡을 낸 서태지는 가요계 흐름을 바꾼 음악 활동으로 '문화 대통령'으로 불렸다. 갑작스럽게 그룹을 해체하며 충격을 줬던 그는 이후 솔로 가수로 변신해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2013년 배우 이은성과 깜짝 결혼한 그는 이듬해 득녀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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