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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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밝힌 손흥민에 호통친 이유…"팬들이 싸가지 없다고 해"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2.22 08:44 조회 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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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주역,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가 손흥민에게 호통쳤던 일의 비하인드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 황인범 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본격적인 토크를 앞두고, MC 유재석은 한편으로 고민이 있다며 "선수분들 얘기를 하자면 생생한 경기 영상을 보여줘야 하는데, 부담드리는게 아니고 자료화면이 초당 200만 원이라더라"고 밝혔다. 월드컵 자료화면을 사용하려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유재석은 "깎아 주셨는데도 몇천만 원이 나온다"라며 "오자마자 이런 얘기를 드려 죄송한데 최대한 자세히 설명해달라"고 부탁했다. 조세호 역시 "말만 말고 자세를 보여달라"고 정중히 요청했다. 그러자 김민재는 "초당 200만 원어치를 해야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96년생 동갑내기로 고교 시절부터 대표팀으로 활약하며 친분을 쌓아왔다는 김민재와 황인범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우루과이전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는 손흥민을 향해 김민재가 자리로 돌아가라며 호통쳤던 장면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다.

김민재는 손흥민이 4살 형이라며 "상황이 이렇게 나와서 제가 뭐라고 한 거 같은데, 저희가 골킥 상황이었다. 근데 흥민이 형이 심판에게 붙어 뭐라고 하더라. 저희 골킥에 집중해야 하는데"라고 당시 자신이 소리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기 끝나고 일부 팬들이 '싸가지 없다'고 하더라. 근데 사실 경기장에선…"이라며 긴박하게 경기가 펼쳐질 땐 예의를 갖춰 공손하게 말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근데 저것도?"라며 자료화면 사용료를 걱정했다. 이에 제작진이 "사긴 사야 한다"고 답하자 유재석과 조세호는 "다 돈이다", "한 번 해주세요"라고 재연을 요청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김민재는 "'흥민이 형! 빨리 가라고 좀!"이라 외치며 당시 상황을 행동으로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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