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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출연→FC탑걸, 5연승으로 준결승 진출"…'골때녀', 최고 시청률 8%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2.15 09:33 조회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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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탑걸'의 5연승으로 안방극장에 짜릿함을 선사했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6.4%(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특히, 'FC탑걸'의 5연승을 이끄는 골키퍼 아유미의 마지막 선방 장면은 긴장감을 안기며 최고 분당 시청률이 8%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FC탑걸'과 'FC구척장신'의 경기에 앞서, 월드컵 첫 멀티골의 주인공 조규성과 'FC아나콘다' 주시은 아나운서의 특별한 만남 현장이 공개됐다.

'골때녀'에 대해 묻자 조규성은 "저도 자주 봤다"며 '아나콘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본방송 인터뷰 중 주시은이 "저도 한 골은 넣어봤다"고 공감대를 형성하자 조규성은 웃음 지었고, 주시은은 "비웃으시는 건가요?"라고 받아쳐 폭소를 유발했다. 인터뷰를 마친 후 "'골때녀'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보기에도 재밌냐"고 묻자 조규성은 "재미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어색한데 진심이라서 더 재밌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골때녀' 4강 대진이 결정되는 'FC구척장신'과 'FC탑걸'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지난 시즌 마지막 대결 상대로, 경기 결과 '구척장신'이 승리하며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물러설 수 없는 '구척장신'은 럭비 국가대표 출신 허경희를 공격수로 활용하는 카드를 꺼내 훈련에 집중했다. 이현이는 "우리는 2년 동안 슈퍼리그에 있었던 팀인데 이제 막 챌린지리그에서 올라온 팀이랑 경기를 했는데 지면 (안된다)"라며 "우리는 슈퍼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탑걸'의 채리나는 "4연승을 하니까 질 거 같은 생각이 안든다"고 자신감에 넘친 모습을 보였다. '탑걸'은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선보인 빌드업과 유사한 다이아몬드 전술을 활용해 경기를 준비했다. 김보경은 "한 번 진 팀에게 또다시 지는 것은 싫다. 제 필드골과 함께 다른 멤버들의 골 폭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작부터 '탑걸'의 기세는 맹렬했다. '탑걸'은 속사포 전개로 전반 1분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킥인 상황에서 뒤로 흘러간 공을 최후방의 유빈이 중거리슛으로 골로 연결시켰다. 유빈의 중거리포가 추가된 '탑걸'을 본 배성재는 "최후방 수비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갖고 있으면 홍명보 선수처럼 무서운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첫 골 득점 후에도 '탑걸'의 파상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5분, '구척장신'의 골문 앞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고, 뒤로 빠지는 공을 놓치지 않은 김보경의 슈팅이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구척장신' 오범석 감독은 작전타임으로 선수들을 불러모았고, "2대0이나 3대0이나 똑같다"며 공격 일변도 전략을 세웠다. 작전타임 이후 '구척장신'의 주특기인 빠른 역습이 살아나며 공격 활기를 되찾아갔다. 그러나 전반 8분, 먼 거리에서 찬 '탑걸' 김보경의 킥인이 차서린의 몸에 맞으며 그대로 골문을 갈라 3: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탑걸'은 전반에만 3골을 만들어내며 확실한 강팀임을 입증했다.

지난 슈퍼리그에서 6:0으로 대패한 '국대패밀리'와의 4강전을 떠오르게 하는 경기 내용에 '구척장신' 선수들은 다시 한 번 멘탈을 다잡았다. 이현이는 눈 쪽 부근에 공을 강하게 맞아 실핏줄이 터진 상황에서도 부상 투혼을 펼쳤다. 전반 9분, 차서린이 밀어준 공을 이현이가 강하게 슈팅했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집념의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골때녀

'구척장신'은 후반전에도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안대를 차고서도 집념의 슈팅을 보여주는 이현이의 모습에 배성재는 "위기에 강한 주장이다"라고 감탄했다. 후반 8분, 진정선의 반 박자 빠른 킥인을 이현이가 침착하게 밀어줬고, 차서린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차서린은 데뷔 후 358일 만에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탑걸'의 턱밑까지 쫓아온 '구척장신'은 역전을 위한 투혼을 보여줬다. '탑걸' 진영에서 공을 잡은 이현이가 투혼의 스프린트로 단숨에 1대1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강한 슈팅을 아유미가 슈퍼세이브로 막으며 '탑걸'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현이의 빠른 역습을 막아낸 아유미의 슈퍼세이브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경기는 3:2로 '탑걸'이 승리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5연승을 기록한 '탑걸'의 아유미는 "1년 동안 축구를 했던 거에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고, 채리나 또한 "우승컵 한 번 들어보자"며 슈퍼리그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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