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헤어질 결심', 美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기생충' 영광 이을까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2.13 11:29 수정 2022.12.13 12:08 조회 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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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질 결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는 12일(현지시각) 제80회 골든글로브상 부문별 수상 후보를 발표했다. 기존 '외국어영화상'으로 불리던 이 부문은 이번 시상식부터 '비영어권 영화상'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총 5편이 후보로 선정됐고 '헤어질 결심'도 포함됐다. 다른 후보는 '서부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클로즈',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이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제 80회 시상식은 내년 1월 10일 개최된다.

'헤어질 결심'이 이 부문에 후보로 선정된 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한국 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고, 2021년에는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수상했다. 과연 '헤어질 결심'이 수상을 이어갈 지 기대가 모아진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감독상 수상을 시작으로 뉴욕 영화제,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 토론토 국제영화제 등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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