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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子손흥민, 월드컵 뛰려 수술 날짜 앞당겨…자는 시간 빼고 냉찜질"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2.12 14:09 조회 6,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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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손웅정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아버지 손웅정 씨가 아들의 안면골절 수술 뒷이야기를 전했다.

손웅정 씨는 오는 14일 방송될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본방송에 앞서 '유퀴즈' 측은 12일 예고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방송에 담길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손웅정 씨는 아들의 안면골절 수술 이야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초 토트넘 경기 도중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약 3주 만에 보호 마스크를 쓰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손흥민은 16강전까지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웅정 씨는 "(아들이) 수술 날짜를 최대한 당겨달라(하더라)"며 "잠자는 시간 빼고 계속 냉찜질을 하다 보니 부기가 좀 빨리 빠졌다"라고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밝혔다.

이어 아들이 이런 노력을 한 것에 대해 손웅정 씨는 "(월드컵에) 너무 가고 싶은 거다. 축구선수들은 왼쪽에 태극마크 다는게 꿈이지 않나"라고 말하며 "개인적으로 흥민이한테 그런 이야기를 했다.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국민들이 기대하고, 팬들이 원하는데"라고 덧붙였다.

"감독님도 프로 축구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나"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손웅정 씨는 "삼류선수였다. 무늬만 프로였다"라고 답하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또 2세가 태어나면 축구를 시킬 계획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애가 하겠다면 해야지. 안하겠다면 시킬 수도 없는 거다"라며 "자유라는 연료가 타야 창의력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명언 같은 말을 해 조세호를 감탄케 했다.

손흥민에게 어떻게 왼발 훈련을 시켰는지 남다른 교육법을 소개한 손웅정 씨는 유럽 프로 리그에 진출한 아들을 따라 한국 생활을 다 접고 독일에 들어갔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춥고 배고팠던 생각밖에 안 든다. 남의 차를 얻어 타고 다녔다"며, 훈련하는 아들을 기다리며 "전 6시간 정도는 밖에 있어야 했다. 있을 곳이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손웅정 씨는 "전 지금도 축구랑 흥민이만 본다"며 변함없는 '아들바라기'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유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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