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5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아바타2' 감독, 긴 러닝타임에 대한 변 "같은 돈이라면 긴 게 좋지 않나요?"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2.09 10:43 수정 2022.12.18 17:08 조회 3,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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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을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긴 러닝타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아바타:물의 길'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숏폼이 유행인 시대에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의 영화를 내놓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같은 돈을 낸다면 긴 영화를 보는게 좋지 않나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것(긴 러닝타임)에 대한 불평은 없는 것 같다. 영화가 아주 형편없지 않는 이상. 이건 장편소설과 같은 영화다. 나쁜 건 절대 아니다. '타이타닉'의 경우에도 큰 흥행을 하지 않았던가. 이 영화를 본 사람은 (영화가) 길다는 소리는 안 하더라. 좋은 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다다익선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은 흥행사를 새롭게 쓴 '타이타닉'부터 세 시간이 넘나드는 긴 러닝타임의 영화를 내놓았다. '타이타닉' 194분, '아바타' 162분이었다. '아바타2'는 전편보다 26분이나 길어진 192분이다.

러닝타임이 긴 영화의 경우, 극장의 상영회차에 있어서도 짧은 영화와 비교해 손해를 본다. 그러나 제임스 카메론은 자신의 영화를 완성하는데 있어 길이의 제약에 구애받지 않은 연출로 최상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아바타2' 역시 전편의 맞먹는 성공을 거둬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12월 14일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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