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헤어질 결심'이 영화 제작자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에 선정됐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12월 5일 제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수상작(자)을 발표했다.
작품상은 '헤어질 결심'이 차지했다.'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와 사망자의 아내 사이에서의 의심과 관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협은 "범죄수사와 로맨스 장르를 효과적으로 조합하여 관객이 영화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게 한 점이 인상적이다. 적재적소에 사용된 음악도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감독상은 '헌트'로 연출에 데뷔한 이정재 감독에게 돌아갔다.제협은 "이정재 감독은 조직 내에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는 과정의 우여곡절을 긴박감 넘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연출했다. 또한 주연 배우로도 활약하면서 영화 전반을 밀도있게 연출한 열정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각본상은 '헤어질 결심'의 정서경·박찬욱이다. 형사사건의 형사와 피의자 사이에 펼쳐지는 스릴과 로맨스를 짜임새 있는 드라마로 그려냈다. 오랜 협업으로 다져진 숙련된 솜씨를 높이 평가받았다.
남녀주연상은 '범죄도시2'의 마동석과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에게 돌아갔으며, 남녀조연상은 '비상선언'의 임시완과 '헤어질 결심'의 김신영이 차지했다.
촬영상·미술·편집상 수상자는 '헌트'의 이모개·박일현·김상범이다. 조명상과 음악상 수상자는 '헤어질 결심'의 신상열과 조영욱 감독이 받는다. 음향상과 기술상은 '한산: 용의 출현'의 김석원과 김은정, 정도안과 임종혁이 수상한다. 신인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은 '장르만 로맨스'의 조은지 감독과 '불도저에 탄 소녀' 김혜윤이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올해 특별공로상은 故강수연 배우이다. 고인은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등 3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한국 배우로서 3대 국제영화제 수상의 포문을 연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필두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최우수여자배우상,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 등 국내외 유명 영화상을 두루 섭렵했다. 스크린쿼터 수호천사 등을 맡아 영화계의 대소사를 직접 챙기는가 하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협회 회원들의 투표를 통한 예심과 운영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수상작(자)를 선정한다. 올해 시상식은 12월 14일(수) 저녁 6시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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