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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성수대교 붕괴 참사 조명…설현·유나·장혁진 오열한 이유는?

강선애 기자 작성 2022.12.01 14:33 조회 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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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성수대교 붕괴 참사를 이야기한다.

1일 방송될 '꼬꼬무'는 '예고된 추락-성수대교 붕괴 참사' 편으로 지난 1994년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 당시의 이야기를 전한다.

때는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서울경찰청 소속 의경 이경재(21) 씨는 11명의 동료와 함께 승합차에 타고 있었다. 비가 와서 서행 중이던 차가 한강 위 교각에 진입하고 잠시 후, '툭, 툭' 이상한 소리와 함께 돌 같은 게 앞 유리창에 튀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쿵' 하는 굉음과 함께 경재 씨는 순간적으로 기억을 잃었다.

정신을 차린 후 차에서 내리자 도로의 양 옆으로 물이 흐르고, 20미터 위로 우산 쓴 사람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가 서 있는 콘크리트 바닥에는 부서진 차량의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경재 씨가 있던 곳은 한강 위로 떨어진 다리 상판이었다. 전 세계를 경악시킨 대한민국 최악의 참사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그렇게 시작됐다.

멀쩡한 다리가 무너지자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북한군이 쳐들어온 줄 알았다"꼬 얘기했다. 놀란 사람들이 너도나도 119로 신고하면서 근처 소방서와 경찰서, 군인들까지 성수대교 위로 출동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실시간으로 뉴스 속보로 생중계됐다.

아침 출근 시간에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고에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 인근 직장과 학교로 전화가 빗발치면서 서울 시내 통화량은 급증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이 그 시각 성수대교를 지나지 않았기를 바랐지만, 수많은 운명은 찰나의 순간에 갈리면서 32명의 안타까운 생명을 앗아갔다.

지어진 지 15년밖에 되지 않은 성수대교가 무너지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어떻게 멀쩡하던 다리가 한순간에 갑자기 무너지게 된 것인지, 사람들은 다리를 만든 건설회사의 부실공사가 원인이라고 생각했다.

시공사인 동아건설은 하자보수 기간인 5년이 지난 이후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관리 책임을 맡은 서울시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가 이루어지면서 엄청난 사실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막을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치며 결국 말도 안 되는 비극으로 이어진 성수대교 참사였다.

일어나지 않아도 될,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참사가 벌어진 1994년 10월 충격적인 그날의 진실을 '장트리오'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이 이야기한다.

이번 이야기를 들을 친구로는 배우 설현, 장혁진, 그룹 브레이브걸스 유나가 나선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설현이 '꼬꼬무'를 방문했다. 평소 장도연과 샵 친구로 '인사만 하는 사이'였던 설현은 촬영 초반 어색한 모습을 보여줬다. 평소 '성수대교'를 자주 지나다녔던 설현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유나는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수줍게 등장했다. 평소 '꼬꼬무' 찐팬으로 소문났던 그녀는 '가장 출연하고 싶은 프로'로 '꼬꼬무'를 매번 뽑을 정도였다. 같은 팀 멤버 민영이 '꼬꼬무'에 먼저 방문하면서 자신의 출연을 학수고대했다고 한다. 드디오 '꼬꼬무' 출연으로 소원 성취한 유나는 충격적인 이번 이야기를 듣고 분노면 분노, 슬픔이면 슬픔, 찐 꼬물이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장혁진은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평소 드라마 속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수줍은 모습을 보여주며 반전매력을 드러낸 장혁진은 28년 전 그날 일어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듣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오열을 했다.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하는 꼬꼬무 쉰다섯 번째 이야기, '예고된 추락- 성수대교 붕괴 참사' 편은 1일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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