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SBS스페셜'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마지막 시그널…국과수의 사명감 '눈길'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2.10.17 06:16 조회 1,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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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국과수는 진실을 밝힐 마지막 시그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16일 방송된 SBS 스페셜 '국과수'에서는 3부: <마지막 시그널>편이 공개됐다.

화재 방화 연구실은 대전에서 발생한 한 아웃렛 지하 주차장의 화재 사건에 대한 의뢰를 받았다. 가장 먼저 이들은 유관 기관들과 함께 감식을 진행하고 발화 지점이 어디인지 함께 판단했다.

대형 사고의 경우 공동 감정팀이 구성되어 있어 공동 감식을 진행하는 것. 국과수 연구원들은 철저하게 장비를 착용하고 화재 감식에 나섰다. 그리고 일차적인 검사와 정밀한 검사를 통해 발화 지점과 발화 원인을 추적했다.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 이들은 차량 배기 계통에 의한 발화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정밀 검사를 시작했다.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사망 사고 현장을 찾은 연구원들은 답이 없다고 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이미 많은 증거들이 타버렸기 때문에 대부분 답을 찾기 힘들었던 것.

그러나 이들은 그곳에서 하나라도 진실에 접근할 수 있는 답을 얻기 위해 감식을 진행했다. 발화 원인이 될 수 있는 대상을 찾는 작업 진행하는 동시에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부검도 동시에 진행 헸다. 또한 현장에 있던 시신은 옷을 입고 있는 상태에서 탄화 진행되었기에 인화성 물질 확인을 위해 이 의복에 관해 화확과에 추가 의뢰를 진행했다.

발굴 검사를 통해 구체적인 발화 지점을 한정하고 화재 원인이 인화성 물질과 관련이 있을 거 같다고 경찰에 회신하면 형사팀에서는 그것과 부검 결과를 화학과에서 성분 검출한 결과를 여러 조각들을 모아 하나의 그림을 완성해 답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국과수 연구원들은 중간중간 지난 사건들을 복기하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랐다.

교통과에는 고의 살인 의심된 되는 사건에 대한 의뢰가 들어왔다. 교통과 연구원은 운전자의 심리가 아닌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형태의 운전이 진행됐는지 분석했다.

이에 연구원은 "제가 쓴 감정서가 법적 증거로 활용, 가해 차량 운전자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내 감정서로 누군가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국과수 연구원들은 자신들이 하는 일이 마지막의 마지막에 하는 일이라고 했다. 망자의 죽은 원인 확인해 그들의 넋을 달래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런 일에는 실제로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스스로가 느끼는 한계들을 고백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구원들은 "우리에게 오기 전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으면 우리까지 안 온다. 정말 마지막에 하는 일은 정말 끝까지 책임질 수 있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 법의관은 "둘째 아이가 호흡을 제대로 못해서 3개월 동안 병원에 있다가 하늘나라로 갔다. 그런데 그 원인을 제대로 밝히지 못했다. 아이를 보내고 아이와 아이를 잃은 부모의 심정 달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사인을 알려주면 덜 답답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 심정이 그랬기 때문이다"라며 본인의 일처럼 매사에 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국과수는 숨겨진 흔적을 찾고 죽음의 순간을 추적하는 진실을 밝힐 마지막 시그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늘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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