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27th BIFF] '아바타' 신화로부터 13년…"관객은 더 똑똑해졌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2.10.06 16:47 수정 2022.10.07 00:19 조회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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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랜도

[SBS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전 세계 흥행 역사를 바꾼 '아바타'가 속편 '아바타:물의 길'로 돌아온다. 13년 전 영화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영상 혁명으로 추앙받았던 '아바타'는 한층 더 진화된 기술로 관객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다. 오는 겨울 개봉을 앞둔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15분 분량의 풋티지가 선공개됐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아바타: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서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속편에 대해 "킬링 포인트는 경험의 완결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풋티지의 수준의 퀄리티는 5년 전에도 불가능했다. 이 말은 8~9년 전에도 불가능했다. 오늘 본 풋티지 수준으로 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기술의 진화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아바타

속편이 나오기까지 무려 13년이 걸린 것에 대해서는 시리즈를 한꺼번에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3년쯤부터 스크립트 집필을 시작했다. 그런데 한 편만 한 게 아니라 2편, 3편을 거의 동시적으로 작업을 했다. 영화 두 편을 한꺼번에 찍은 뒤 4편 작업까지 잇느라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를 의식한듯 "관객이 더 스마트해졌다는 부분에 대해 동의한다"면서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다. 관객의 기대치를 적어도 만족시키고 뛰어넘기 위해서는 제작자 입장에서는 도전이고 부담이다"고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관객이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집단적인 경험을 원한다는 건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관람이 됐든 교회에 같이 가든 콘서트를 가는 등 다 같이 즐기고 싶어 하는 거다"고 덧붙였다.

'아바타: 물의 길'은 2154년이었던 전작에서 20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다.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이 부모가 된 모습이 등장할 예정이다. 전편에 이어 샘 워싱턴과 조 샐다나가 또 한 번 주연을 맡았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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