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스타 스타는 지금

이상순 라디오에 사연 보낸 이효리 "나대지 말고…사랑해"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8.10 13:20 수정 2022.08.11 00:48 조회 4,283
기사 인쇄하기
이효리 이상순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이효리가 라디오 DJ에 나선 남편 이상순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상순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휴가를 떠난 DJ 배철수를 대신해 스페셜 DJ로 나섰다.

이날 이상순은 "배철수 DJ가 휴가를 떠나 오늘 하루 스페셜DJ를 맡았다. 형님이 휴가 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제주도에서 오늘 상암동으로 날아왔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제주도는 날씨가 너무 덥고 쨍쨍하다. 친구들과 뉴스를 통해 서울에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 그래서 걱정을 좀 했다. 비행기가 지연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지연은 조금 됐으나 김포공항에서 여기까지는 차가 많이 안 막혀 잘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제가 롤러코스터 할 때 출연했던 것 같다. 공개방송도 하고 방송국에 와서 라이브도 했다. 2006년에 왔었다고 하니, 16년 만이다. 이 자리에 앉는 건 상상도 못 했다. 하루지만 영광이다"라며 "(스페셜DJ) 얘기를 들을 때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한 달인가 두 달 전에 PD님과 통화를 하고 플레이리스트를 선곡해오면 좋겠다 해서, 무슨 곡을 틀어야 하나, 수정을 엄청 했다. 여러분들이 많이 반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순은 라디오만의 매력을 설명하며 "라디오는 딴짓 하면서 들을 수 있지 않나. 설거지하면서 밥을 하면서 라디오 틀어놓고 듣고. 우리 제주의 집은 라디오가 잘 안 잡힌다. 그래서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많이 듣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상순은 청취자들이 보내온 문자 메시지들을 전했는데, 그 가운데 아내 이효리가 보낸 사연도 있어 시선을 모았다.

이상순은 "이 (휴대폰) 번호는 밝힐 수 없지만 문자가 하나 왔는데, 담담하게 읽어드리겠다"며 "이효리입니다. 남편 목소리를 라디오를 통해 들으니 또 색다르네요. 처음 연애할 때처럼 설레네요. 남편, 주인 없는 자리 너무 나대지 말고 조용히 자리 메우고 오세요. 사랑해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읽었다.

이에 이상순은 "코멘트는 안 하겠다"라고 웃으며 "(이효리와) 처음 연애할 때 제가 EBS에서 DJ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생각이 났다 보다. 문자까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쑥스러워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