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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집게로 고기 먹고 땀 털고…비매너 방송 태도 논란 사과

강선애 기자 작성 2022.08.10 11:06 수정 2022.08.11 00:46 조회 3,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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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성훈이 비매너 방송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줄 서는 식당'에서 불거졌다. 성훈은 절친한 연예계 동료인 개그우먼 박나래의 초대로 이번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성훈은 박나래, 먹방 유튜버 입짧은 햇님과 함께 한 식당을 방문했다. 가게 오픈 전임에도 식당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이들은 15번째 순서표를 받았다. 오랜 기다림에 성훈은 평소 줄 서는 식당에는 아예 가지 않는다며 불편해했다. 이렇게 줄을 선다는 언질을 미리 주지 않은 박나래에게 "너 따라와바"라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약 한 시간 반의 기다림 끝에 이들은 식당에 입성했다. 성훈은 급한 마음에 자신이 집게를 들고 직접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먹성 좋기로 유명한 그는 젓가락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는지, 고기를 굽던 집게로 고기를 집어 먹기 시작했다. 그는 그 집게로 고기를 굽기도, 먹기도 했다. 앞에 앉은 박나래에게 고기를 덜어주기도 했다.

이후 김치찜을 먹던 성훈은 "매운 음식과 뜨거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다"며 땀을 흘렸다. 그런데 그는 고개를 옆으로 떨구더니 머리를 흔들어 흐르는 땀을 털어냈다. 박나래는 "밖에 물이 새냐"라며 상황을 웃음으로 넘겼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성훈의 태도를 비판했다. '줄 서는 식당' 자체가 손님이 많아 줄을 서야 하는 맛집에 가서 직접 줄을 선 후 맛을 보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인데, 줄을 서는 것에 짜증을 부려 주변이 눈치를 보게 하는 행동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성훈이 자신의 입에 넣었던 집게를 이용해 고기를 굽고, 머리를 흔들어 땀을 털어내는 행동은 큰 비난을 받았다. 코로나19로 더욱 각별한 위생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 비위생적인 성훈의 행동이 보기 불편했다는 반응이다.

성훈의 비매너 방송태도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재미있게 하려다 보니 과했던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보시는 시청자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앞으로는 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사진= tvN 방송화면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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