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영화 세 편 합친 만큼"…'헌트' 이정재X정우성, 발로 뛰는 홍보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8.03 17:10 수정 2022.08.07 16:54 조회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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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이정재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세 편 합친 만큼 뛰고 있습니다"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 제작 사나이픽처스·아티스트 스튜디오)를 제작한 사나이픽처스의 한재덕 대표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움직이고 있는 이정재 감독과 정우성에게 연일 놀라고 있다. 감독과 배우가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홍보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두 사람은 그 횟수와 정도가 남다르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헌트'를 첫 공개하고 현지에서 각종 일정을 소화한 후 한동안 숨을 골랐다. 이후 8월 10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온, 오프라인과 매체 플랫폼을 가리지 않은 전방위적인 활동이 인상적이다.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문명특급

먼저 MZ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최근 제일 핫하다는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출연했다. '문명특급'을 시작으로 '미노리의 요리조리' 'Pixid', 'odg' 등의 유튜브 채널 투어를 진행했다. 유튜브의 경우 채널마다 콘셉트과 포맷도 다르기 때문에 배우들에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각 채널의 성격에 맞게 방송을 준비했고, 진행자들의 성향에 맞춘 눈높이 녹화에 임했다.

TV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출연했다. SBS , KBS 연예가중계의 '게릴라 데이트', JTBC '방구석 1열 특별판, 작전명 '헌트' 스포자들'과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동반 출연까지 확정했다. 이정재는 JTBC '뉴스룸' 인터뷰에 참석한 후 일일 기상 캐스터로 나서 날씨 예보까지 할 예정이다.

야구장도 찾는다. 두 사람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경기 시구·시타자로 마운드에 선다. 이정재가 시구를, 정우성이 시타를 맡는다. 국민 스포츠인 프로야구 팬들을 공략해 '헌트'를 효과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언론시사 이후 관객들이 참석하는 각종 일반 시사회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하는 GV,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과 함께 하는 GV, 언론 인터뷰, 개봉 2주 차까지 확정된 서울 및 지역의 무대 인사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다.

이정재 정우성

두 사람은 주부 시청자들에게 영화를 알리기 위해 아침 프로그램 출연도 계획했으나 여건상 이뤄지지 못했다. 이미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만큼 뛰었지만 상황이 된다면 하나라도 더 하겠다는 자세다. 이 모든 일정 소화가 개봉을 2~3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 그야말로 놀라운 스케줄 소화력이다.

영화 홍보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배우들이 직접 나서는 것이다. 그러나 톱배우들의 경우 차기작 촬영 및 광고 출연 등 스케줄이 꽉 차있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으로 임하기가 쉽지 않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홍보사들이 가장 애를 먹는 것 중 하나가 배우들의 홍보 활동 및 무대 인사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이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여느 영화보다 홍보 활동에 적극적이다. '헌트'는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이자 두 사람이 함께 이끌고 있는 아티스트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200억 대의 대작인 데다 어느 시기보다 치열한 여름 시장을 정조준하는 작품인 만큼 두 사람은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고 있다.

영화 '헌트' 스틸컷

사나이 픽처스 한재덕 대표는 "두 배우 모두 이렇게 많은 시간을 쏟아 홍보활동을 하는 건 처음이라고 한다. 활동량으로 치면 영화 세 편 합친 정도다. 옆에서 지켜보는 우리들도 놀랄 정도다. 감독과 배우가 두 발 벗고 뛰고 있어서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이자 이정재, 정우성의 23년 만의 작품 재회로 화제를 모으는 '헌트'는 1980년대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가 서로를 간첩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5월 열린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호평받은 이 작품은 이정재의 신인답지 않은 연출력과 이정재, 정우성의 팽팽한 연기 대결로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첩보 액션의 묘미의 박진감과 서스펜스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언론 및 일반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았다.

영화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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