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편집권 갈등 '안나', 8부작 감독판은 어떻게 되나…"예정대로 공개"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8.03 10:51 수정 2022.08.07 16:54 조회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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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나' 포스터 수지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드라마 '안나'를 둘러싼 감독과 쿠팡플레이 측의 편집권 갈등이 수면화된 가운데 공개 예정이었던 감독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안나'를 연출한 이주영 감독은 법무법인 시우를 통해 "쿠팡플레이에서 최초 공개된 '안나'는 6부작(회당 45~63분)으로 되어 있으나, (제가) 최종 제출한 마스터 파일은 본래 8부작(회당 45~61분)이다. 제작사도 아닌 쿠팡플레이에서 일방적으로 편집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쿠팡플레이 측은 "이주영 감독과 연출 및 편집 방향에 대한 이견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이 간극을 좁히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오랜 시간 감독 혹은 제작사 측과 소통해왔다. 그러나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인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안나'는 지난 6월 24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드라마다.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주인공 이유미(수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가수 출신 연기자 수지의 1인 2역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안나' 수지

이 작품은 6부작으로 서비스됐으나 배우들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8부작으로 기획 및 촬영이 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쿠팡플레이 역시 8부작으로 만들어진 감독판을 8월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기획과 달리 편집 과정에서 드라마의 횟수가 줄어드는 일은 왕왕 있기에 일반적인 결과로 생각됐다.

그러나 이주영 감독의 입장 발표를 통해 드라마 공개 전부터 기획·제공사인 쿠팡플레이 측과 감독이 연출 및 편집 방향에 대한 이견과 갈등이 존재했음이 드러났다. 또한 이 과정에서 '편집권 침해'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실제로 이주영 감독은 '안나'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를 불참한 것은 물론이고 일체의 홍보 활동 및 언론 인터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 측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그리고 연출자의 동의 없이 편집해 공개한 6부작 '안나'의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 자신이 쿠팡플레이 측에 전달한 8부작 마스터 파일 그대로의 '안나'를 감독판으로 릴리즈하기를 촉구했다.

8부작 '안나'는 이주영 감독이 편집 방향성이 고스란히 반영된 버전이다. 감독판 공개 여부에 대해 쿠팡플레이 측은 "공개할 예정이다. 예정보다 조금 더 빨리 공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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