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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이제 시대가 변했잖아요...솔로 여가수들의 반란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7.05 15:59 수정 2022.07.06 14:49 조회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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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나연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여성 솔로 가수는 걸그룹에 비해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도 옛말이 됐다. 최근 여성 솔로 가수들이 과감한 음악적 변신과 화려한 콘셉트를 무기로 국내외 가요계 안팎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가요계 정점을 찍은 뒤 솔로가수로 변신한 선미는 오히려 '가시나', '24시간이 모자라', '날라리', '보랏빛밤', '보름달'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자신의 색깔을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발매한 '열이 올라요'를 통해 선미는 비주얼, 퍼포먼스, 음악성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호평을 받았다.

선미

선미는 여성 솔로가수의 활동에 대해서 "'가시나'를 할 때만 하더라도 '나도 2~3년이면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다. 여성 솔로 가수는 수명이 짧다고 생각했지만 옛날 마인드였다."면서 시간이 바뀌었고, 성장하는 모습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응원하게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와이스에서 처음으로 출격한 솔로가수 나연(27)은 여성 솔로 가수 역시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좋은 선례가 되고 있다. 나연은 최근 미국 빌보드 200에서 한국 솔로 가수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3일(현지시간) 빌보드 핫100을 잇는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솔로 가수로는 최초로 톱10에 진입하며,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 앨범 판매량이 순위를 결정짓는 이 차트에서 나연은 5만 7000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해당 차트 7위로 데뷔했다.

헤이즈

나연의 이번 성적은 13년 만에 K팝 여성 솔로 가수가 해당 차트에 진입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09년 보아는 한국 가수 처음으로 '빌보드200'에 127위로 진입했다. 이는 꾸준히 트와이스로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들이며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 올렸고, 솔로가수로서의 매력을 차별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미국 시장을 뒤흔든 나연의 활약만큼이나 국내에서 솔로 여가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3년 만에 정규앨범 '언두'(Undo)를 발매한 싱어송라이터 헤이즈는 총 10곡 가운데 한곡을 제외하고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여성 솔로가수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밖에도 청하와 효린, 러블리즈 출신의 미주, 배우로서도 정상을 찍은 수지도 가수로 돌아온다. 아이유를 필두로 화사와 태연, 김세정, 볼빨간 사춘기 등 실력파 솔로 가수들은 당당히 가요계를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개성이 다양한 멤버들로 팬층을 공략하는 걸그룹들 일색이었던 가요계에 다양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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