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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에 13년 장수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위상 흔들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6.23 12:13 수정 2022.06.23 13:33 조회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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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진행하는 13년 장수 프로그램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유희열이 발매한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의 유사성이 제기되면서 표절 의혹이 불거진 상황.

유희열은 지난 22일 표절 논란에 대해서 "오랜 시간 저에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간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그럼에도 유희열의 표절 의혹에 대한 대중적 반감을 사그라들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유희열이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의 글을 올렸다. 이 가운데 아예 프로그램을 폐지하라는 의견을 개진하는 이들도 있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소속이나 아이돌 그룹 중심의 음악방송과는 달리,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로 인식되며 13년 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간 큰 논란 없이 장수 프로그램의 반열에 올랐으나, 최근 진행자인 유희열의 표절 의혹 이슈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위상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여기에 제작진이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 반응을 의식하고 게시판을 임시로 닫자, 항의는 더욱 거세졌다.

앞서 류이치 사카모토는 유희열 곡 '아주 사적인 밤'과 자신의 곡의 유사성을 인정하면서도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나의 작곡에 대한 그의 큰 존경심을 볼 수 있다"고 표절 의혹을 감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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