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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캣 뮤비에 '핑크 밤'이 등장한 이유…소문난 K뷰티 힘일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6.21 17:28 수정 2022.06.21 18:30 조회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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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캣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빌보드에 이어 그래미까지 평정한 팝스타 도자 캣(Doja Cat)의 뮤직비디오에 한국 여성들에게 '핑크 밤'으로 통하는 화장품이 등장했다.

도자 캣은 최근 신곡 '베가스'(Vegas)를 발표했다. 로큰롤 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엘비스'(Elvis) 사운드트랙의 리드 싱글이다.

'베가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하운드 독'(Hound dog)을 샘플링한 힙합곡으로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옛 연인에게 일침을 날리는 노래다. 도자 캣의 파워풀한 랩핑과 통쾌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신곡 공개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건 뮤직비디오였다. 틱톡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가수답게 이번 노래도 뮤직비디오에 많은 공을 들였다.

도자

'하운드 독'에서 샘플링한 "예, 아 게딧"(Yeah, ah, get it: 그래 알았어) 멜로디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노래 초입부, 도자 캣은 무대에 오를 준비는 하는 가수로 등장한다. 화장을 하는 도자 캣의 모습은 흡사 전투 출정을 앞둔 여전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도자 캣의 손에는 익숙한 물건이 들려져 있었다. 지난해 국내 뷰티 코스메틱 업계의 히트 상품으로 손꼽힌 가히(KAHI)의 멀티밤이었다. 카메라가 제품을 전면으로 비췄고, 도자 캣이 멀티밤을 얼굴에 직접 바르는 모습도 연출됐다. 해외 팝스타의 뮤직비디오에 한국 화장품이 등장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드라마가 주도한 한류 열풍과 K팝의 글로벌 인기로 K뷰티의 경쟁력도 올라갔다. 가히의 경우 김고은을 모델로 내세운 스타 마케팅, 드라마 속 PPL 효과 등에 힘입어 단기간에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전 세계로 시장을 넓힌 가히는 해외 마케팅에도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도자 캣과의 협업도 이뤄낼 수 있었다.

도자

도자 캣은 세련된 패션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로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트렌드세터로 통하는 스타다. 가히는 '베가스'의 스토리텔링 안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돼 제품의 주목도를 높이는 영리한 PPL로 '도자 캣이 선택한 화장품'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

도자 캣은 2014년 EP 'Purrr!'로 데뷔했으며, 2020년 발매한 '세이 소'(Say So)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4월 열린 제64회 그래미상 시상식에서는 '키스 미 모어'(Feat. SZA)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다.

ebada@sbs.co.kr

<사진 = 'Vegas'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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