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톰 크루즈 팬서비스, 팬데믹도 못 막아…2시간의 레드카펫(종합)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6.19 19:58 수정 2022.06.19 20:26 조회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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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친절한 톰 아저씨'가 돌아왔다.

할리우드 최고의 친한(親韓) 스타인 톰 크루즈가 10번째 내한에서 최고의 팬서비스로 국내 팬들을 열광시켰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 내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톰 크루즈의 내한은 10번째다.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로 한국을 첫 방문한 이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잭 리처' 등이 개봉할 때마다 한국을 직접 찾아 영화를 홍보했다.

톰 크루즈

이 행사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영화의 주역들이 관객과 함께한 야외 레드카펫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한 차례 내한이 불발된 이후 톰 크루즈의 강력한 의지로 이뤄진 극적인 내한이었다. 톰 크루즈가 내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의 출연 배우들도 잇따라 내한 의지를 드러내 완전체 조합이 극적으로 완성됐다.

레드카펫 행사는 영화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홍보사 호호호비치가 준비한 올해 최고의 기획이기도 했고, '탑건:매버릭'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었다.

톰 크루즈가 주도한 이날 레드카펫은 할리우드 최고 스타의 위엄을 제대로 보여줬다. 팬들은 일찌감치 야외광장을 가득 채웠고, 톰 크루즈는 코로나19를 잊을 정도의 뜨거운 열기에 감동을 금치 못했다.

톰 크루즈

블랙 수트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한 톰 크루즈는 팬들의 환호 소리와 함께 바로 '친절한 톰 아저씨'의 면모를 보여줬다. 팬들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사인과 사진촬영을 시작했다. 이어 한국인이 사랑하는 'K하트' 포즈를 다양하게 취하며 팬들의 환호와 박수에 응답했다.

약 2시간의 레드카펫을 마친 톰 크루즈는 야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사회자 박경림과의 인터뷰를 시작했다.

톰 크루즈는 "감사합니다. 저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요. 이번이 제 10번째 내한입니다. 전 한국 오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어 "'탑건:매버릭'은 여러분을 위해 만든 영화입니다. 큰 스크린에서 보실 수 있도록 기다리다가 한국에 이렇게 갖고 왔습니다. 이 영화는 극장에서 모두 함께 즐겨야 합니다. 그게 바로 제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

레드카펫을 마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정말 오랜만에 왔습니다. 여러분 보니까 너무 좋았고요. 안 떠나고 싶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 이 자리에서 약속드립니다. 내년 여름에 '미션 임파서블8'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1년 후 재내한까지 약속했다.

또한 이 자리에는 '루스터' 역할로 활약한 마일즈 텔러, '행맨'으로 활약한 글렌 포웰, '페이백'으로 활약한 제이 엘리스, '코요테'로 활약한 그렉 타잔 데이비스도 함께 했다. 이들은 "속도 좀 올려볼까"라는 영화 속 대사를 한국어로 읊으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날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는 '탑건:매버릭'의 유료시사도 열렸다. 영화 관람을 마친 관객들은 대부분 야외광장으로 내려와 톰 크루즈 레드카펫 행사를 관람했다. 영화의 감흥을 그대로 간직한 팬들은 스크린에서 걸어나온 듯한 '매버릭'의 등장에 열광했다.

영화의 주역들을 향한 특별한 선물도 있었다. 주최 측은 한국의 전통 문양이 수놓여진 항공 점퍼를 선물했고, 팬들은 수백여개의 비행기를 날리며 이들의 내한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글렌 포웰
그렉 타잔 데이비스
탑건

'탑건: 매버릭'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1986년 개봉한 '탑건'의 속편이다.

36년 만에 돌아온 '탑건:매버릭'은 북미를 시작으로 전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북미에서만 4억 달러가 넘는 극장 수익을 올리며 최고의 흥행 스타인 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최고 흥행 성적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북미에서 4억 3,312만 달러, 해외에서 3억 8,42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총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7억 9,100만 달러(1조 243억 4500만 원)를 벌어들인 톰 크루즈의 전작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을 넘은 수치다.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흥행이 예상된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현재 예매율 1위에 올랐으며 사전 예매량도 13만 장을 넘겼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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