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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아내와 아버지 떠나보낸 임재범 "음악은 나의 숙명"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6.16 16:04 조회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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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수 임재범이 7년의 시간을 거쳐 음악으로 돌아왔다. 긴 시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이전과 다름 없는 거친 감성의 뮤지션의 모습으로 돌아온 임재범은 "다시 이렇게 나올 수 있는 힘을 준 이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재범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정규 7집 앨범 'SEVEN,(세븐 콤마)' 프롤로그곡 '위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2016년 마지막 공연을 했다. 사랑하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도 하늘로 가셨다. 마음이 많이 무거워 주체할 수 없어 음악도 듣지 않고 TV도 시청하지 않고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임재범은 7년의 공백을 의미하는 앨범의 프롤로그 곡 '위로'를 발표했다. 이 곡은 소울과 록을 결합한 발라드 장르의 곡으로, 불 꺼진 방에서 혼자 힘듦을 참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노래를 듣고 있는 시간만이라도 가만히 곁에 서 있어 주고 싶다는 소박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임재범은 김경호 블루씨드컴퍼니 대표 등 주위 사람들의 설득과 위로 덕에 큰 용기를 냈다.

쇼케이스 사회를 맡은 김 대표는 "지난해 초 임재범 씨를 처음 만났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처음 봤는데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15~20kg 정도 빠졌고 머리카락은 허리까지 내려왔다. 얼굴이 해골 비슷한 상태라 나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기다려준 팬들이 아니었다면 이런 결심을 하지 못햇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재범은 "어린시절에도 상처가 많았고 '왜 이런 일이 많이 생기나' 할정도로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일들이 많이 있었다. 나에 대한 잘못 알려진 부분도 있고 소문이 그냥 보도가 될 때도 있었다. 그런 것들 때문에 가족들이 많이 상처를 받았다. 사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게 많았다."면서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들을 솔직히 고백했다.

주변 사람들의 응원에 힘 입어 7년 만에 용기를 냈다는 임재범은 11곡 가운데, 8곡 정도를 마무리 지은 상태다. 록 장르도 있고 발라드와 미디엄 템포곡도 있다고 귀띔했다.

임재범은 음악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나에겐 숙명"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떻게 하든,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돌아올 수박에 없는 게 음악이지 않나 싶다."면서 "오랜 시간 음악을 했지만 여전히 시나위 시절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것도 남긴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또 남긴 게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지난 시간은 항상 빠르게 지나갔다."며 음악과 한몸으로 살았던 시간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위로'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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