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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표절 의혹에 유사성 인정+사과...가요계 이례적인 사건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6.15 13:55 조회 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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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가수 유희열이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곡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14일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의 SNS를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검토한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지난해 8월부터 '유희열의 생활음악'을 발표해왔으며,이달 '일요일 오후' '아주 사적인 밤' '저녁 약속' 등 8곡과 악보집이 담긴 LP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유희열은 "(사카모토 류이치는)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 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됐다"며 "발표 당시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유희열은 사카모토 류이치를 향해서도 "선생님과 팬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오랜 팬의 입장에서 현재 사카모토 선생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 아프게 한다"고 덧붙였다.

유희열 측은 이번 LP 발매를 연기한 뒤 저작권 관련 문제를 정리할 예정이다.

유희열이 이처럼 곡의 유사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후 조치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힌 사례는 가요계에서 매우 드물다고 평가 받는다.

가요계에서 일부 가수들이 발표한 곡에 대해서 표절 의혹이 제기된 적이 종종 있었지만 대부분 가수들은 뒤늦게 저작자와 따로 합의를 하는 등의 비공개적인 절차를 밟아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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