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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신영숙 빠진 '엘리자벳 10주년'...팬들도 '당혹'

강경윤 기자 작성 2022.06.14 16:22 조회 9,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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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뮤지컬 '엘리자벳'이 오는 8월 10주년 무대를 갖는 가운데, 주인공 엘리자벳 캐스팅을 놓고 팬들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엘리자벳' 캐스팅을 발표했다. 주인공 엘리자벳 역에는 옥주현과 이지혜,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유혹하는 죽음 역은 신성록, 김준수, 노민우, 이해준이 각각 연기할 예정이다.

대형 뮤지컬답게 걸출한 뮤지컬 스타들이 '엘리자벳'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공연 팬들은 이번 캐스팅을 놓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10주년 공연이라는 상징성과 의미를 갖는 이번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뮤지컬 배우 신영숙과 김소현이 빠져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스팅은 제작자의 권한이기도 하고, 공연의 상황과 배우의 스케줄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엘리자벳'에 큰 애정을 가졌던 김소현과 신영숙이 10주년의 캐스팅에 빠진 것에 대해 일부 팬들은 여전히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엘리자벳 김소현

특히 김소현은 지난해 '마리앙뚜아네뜨' 공연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기 때문에, 팬들은 김소현의 '엘리자벳' 출연을 기정사실화하며 기대감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김소현은 2013년 '엘리자벳'을 통해 '쏘엘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받은 바 있으며,'2018 아시아컬처어워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한편 최근 김호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엘리자벳 10주년' 캐스팅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아사리판은 옛말이고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일부 뮤지컬 팬들은 김호영이 캐스팅에 대한 뒷말을 낳고 있는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을 염두해두고 한 작심발언이 아니겠냐고 추측하고 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과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죽음(Der Tod)'의 사랑을 그린, 실존 인물과 판타지적인 요소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만들어낸 흥행 대작이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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