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브로커' 배두나 "해외 활동, 힘들고 외롭지만 새로운 경험 가치 커"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6.08 15:25 수정 2022.06.09 03:53 조회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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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배두나가 오랜 기간 해외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를 밝혔다.

배두나는 8일 오후 영화 '브로커'의 개봉을 기념해 미국 LA에서 화상을 통해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눴다.

미국에 장기 체류 중인 이유는 잭 스나이더의 영화 '레벨 문'을 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배두나는 올해 칸영화제에 '브로커'와 '다음 소희'까지 총 두 편의 출연작이 초청됐음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배두나는 "많이 아쉽긴 했다. 칸영화제 레드카펫 참 좋아하는데 말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촬영 틈틈이 칸영화제 기사를 찾아보곤 했다"고 밝혔다.

배두나는 약 10여 년 전부터 본격적인 할리우드 활동을 해왔다. 오래전부터 영어 공부를 시작해 일찌감치 언어의 장벽을 깼고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피터 어센딩', '아이 엠 히어', 드라마 '센스8' 등을 통해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브로커' 스틸컷

그러나 해외 활동은 여전히 힘들고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배두나는 이에 대해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런데 이제 이 정도로 힘들거나 외로운 건 내게 별로 데미지를 주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힘든 작품은 힘드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경험이라는 것이 나를 만족시켜주는 게 있다. 몸이 힘들고, 정신이 힘들더라도 뭔가 새로운 걸 경험할 때 좀 더 가치를 느낀다. 서울에 있고, 한국 영화를 찍으면 집에서 출퇴근하고 편하다. 또한 주변의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나와서 있으면 내가 좀 더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에서 편하게 촬영했다면 지금은 좀 더 정신적으로 강해지고 냉정해진 상태인 것 같다. 가끔 이런 환기는 내가 일을 계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아니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이 선택에 후회가 없다"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두나는 2009년 '공기인형'으로 한 차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1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번 작품에서는 브로커 일당을 쫓는 형사 '수진'으로 분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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