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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국민 MC' 향한 추모 물결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6.08 11:09 수정 2022.06.09 03:43 조회 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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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같네요"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국민 MC'의 송해의 별세 소식에 전국민적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8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약 35년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을 맡아 '일요일의 남자'로 군림했던 국민 MC의 별세는 여느 연예인의 부고 소식과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저마다 자신만의 추억을 꺼내놓으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했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는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 대열에 섞여 부산으로 내려왔다. 3년 8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한 뒤 1955년 '창공악극단'에서 데뷔했다. 창공악극단에서의 경력은 동아방송, MBC 등에서 방송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송해

'국민 MC'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건 1988년부터 진행한 '전국노래자랑'을 통해서다. 1988년 5월 경북 성주 편을 시작으로 매주 전국을 돌며 노래 경연 프로그램을 현장 녹화로 진행했다. 34년간 남녀노소 할 것 없는 지역 사람들을 1000만 명 넘게 만났다.

지난달에는 영국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등재되기도 했다.

90세가 넘는 나이에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정정함을 과시해왔지만 올해 초부터 건강이 급속히 나빠졌다. 지난 1월과 5월 병원에 입원해 건강의 적신호가 켜졌다. 3월에는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송해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현장 녹화가 힘들어 2020년 3월부터 스튜디오 촬영분과 과거 방송화면을 엮은 스페셜 형식으로 방송을 이어왔다. 지난 4일 영광군 편 녹화를 진행하며 2년여 만에 야외 촬영을 재개했으나 송해는 참여하지 못했다. 하차설이 돌 때에도 복귀의 끈을 놓지 않을 정도로 '전국노래자랑'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으나, 8일 눈을 감았다.

송해는 생전 대중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연예예술상 특별공로상, KBS 연예대상 공로상,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한국방송대상 공로상,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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