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그대가 조국', 일주일 만에 30만 육박…관람객 평점 9.87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6.02 17:27 수정 2022.06.03 04:51 조회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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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이른바 '조국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개봉 일주일 만에 30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일 '그대가 조국'은 4만 328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3만 65명.

지난달 25일 개봉한 '그대가 조국'은 줄곧 박스오피스 5위권을 지키며 일주일 만에 30만 명이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고 있다. '범죄도시2'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이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는 와중에도 꾸준한 관객 몰이로 다큐멘터리 영화의 한계를 깨고 있다.

스크린 수는 356개로 1천 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한 두 영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예매율과 좌석점유율도 4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영화가 조국의 관점에서 만들어져 편향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길고 복잡하게 이어졌던 조국 사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는 의견도 적잖다. 포털 사이트의 평점은 9.87을 기록해 영화를 본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

'그대가 조국'은 개봉 전 텀블벅 펀딩으로 26억 원을 모금한 바 있다. 여기에 흥행 성적까지 더해져 올해 가장 성공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장관이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의 일을 다뤘다. 연출은 영화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는 이승준 감독이 맡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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