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준기가 검사 옷을 벗고 정치인이 됐다.
28일 방송된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에서는 정계에 입문한 김희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희우는 조태섭에 제대로 대항하기 위해 정계에 입문했다. 조태섭은 자신의 대항마로 나선 김희우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퍼뜨려 여론 몰이를 했다.
특히 김진우의 사망과 김희우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김희우는 계획대로 움직였다. 그는 김희아와의 결혼을 발표했고, 결혼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자신과 관련된 소문과 폭로에 대해 설명했다.
김희우는 "저와 관련한 떠도는 소문과 폭로는 사실이 아니다. 저를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 정치에 뛰어든 것이 못마땅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조태섭을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김희우는 "조태섭 의원, 뒤에서 그러지 말고 유권자들이 보는 앞에서 당당하게 나와 대화하자. 기다리겠다"라고 TV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김희우의 공개 토론 제안에 조태섭은 물러설 수 없었다. 김희우의 예상대로 토론에 응한 조태섭은 김희우에게 김진우 사망에 대해 추궁했다.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무슨 일이 있었길래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개 토론 이후 한지현이 조태섭에 대한 폭로를 했다. 한지현은 "시작부터 틀렸었다고 이야기하지 않겠다. 하지만 조태섭의 과정에는 분명 문제가 있었다"라며 "목적은 옳았을지 모르지만 수단은 정당하지 않았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정치 자금을 움직이고 사람이 희생되는 것을 저는 똑똑히 목격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한지현은 조태섭의 악행들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그리고 그는 "의원님은 제 오빠를 살인자로 만들었다. 세상은 의원님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이제는 멈춰달라. 더는 괴물이 되지 말아 달라. 부탁드린다"라고 간곡하게 말했다.
이에 조태섭은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냉정을 유지해달라"라며 한지현의 일방적인 폭로이며 음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조태섭은 곧바로 닥터 K를 시켜 한지현을 데려오라 일렀다.
김희우는 한지현을 보호하기 위해 닥터 K와 맞섰다. 닥터 K가 위험에 빠진 순간 한지현이 김희우를 멈추게 했다. 그는 "저를 기억하지 못하는 제 오빠예요"라고 그의 정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알게 된 조태섭은 분노했다. 그리고 그는 김희우에게 "넌 날 잡을 수 없다"라며 "이 나라를 이렇게 두고 떠나는 것. 바꾸지 못했다는 것. 내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것. 그 책임은 네가 벌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 조태섭 스스로에게 묻는 거다"라고 끝까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또한 그는 김희우가 만드는 대한민국을 지켜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한지현은 스스로 조태섭의 곁에서 자신이 저지른 죗값을 치르겠다고 자수했다.
시간이 지나고 조태섭으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 이에 김희우와 이민수는 변사체가 진짜 조태섭 일지 의심했다. 이민수는 "잡긴 다 잡았는데 개운하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자 김희우는 "제대로 된 죗값을 받은 사람이 없어서 그렇다"라며 백번이고 천 번이고 또 잡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민수는 "넌 이제 더 이상 검사가 아니다. 그건 나한테 맡기고 넌 살만한 세상이나 만들어라"라며 정치인이 된 김희우를 응원했다.
의식 불명이던 박상만까지 깨어나며 김희우는 자신의 사람들과 함께 웃었다. 그리고 김희아와는 진짜 연애를 시작해 행복한 엔딩을 맞았다.
조태섭이 사라진 후에도 치워야 할 쓰레기 같은 빌런들은 여전히 존재했다. 이에 김희우는 "정의가 없는 나라는 결국 살아남지 못한다"라며 앞으로도 정의를 위해 싸울 것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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