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지금 칸에선] 칸에 모인 韓 영화인, 故 강수연 추모…정우성·이정재 참석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5.22 19:20 수정 2022.05.26 04:38 조회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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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영정사진

[SBS 연예뉴스 | (칸=프랑스)김지혜 기자] 칸에 모인 영화인 500여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故 강수연을 추모했다.

21일 오후 7시(현지시간) 제75회 칸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현지에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주최한 '한국 영화의 밤'(K-Movie NIght Cannes 2022',이하 '영진위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 영화와 한국 영화인들이 한데 모여 한국 영화의 국제적 활약과 공로를 자축하는 자리다. 이 행사는 매년 칸영화제 기간 중 열렸지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3년 만에 열린 한국 영화의 밤에는 칸 현지에 머물고 있는 정우성, 이정재를 비롯해 제작사 사나이 픽처스의 한재덕 대표,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의 홍정인 대표와 이정세 이사 등 영화 '헌트'의 주역들과 정주리 감독을 비롯한 '다음 소희' 팀, 프랑스 영화 'ALL THE PEOPLE I'LL NEVER BE'의 데이비추 감독과 배우 오광록, 박지민 등이 참석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헌트' 레드카펫 이정재 정우성

칸영화제 중반까지 영화 '헌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인 정우성과 이정재는 무대에 올라 한국 영화의 발전을 소망하는 축사를 남기기도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지난 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강수연을 추모하는 영상과 함께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영진위는 강수연의 필모그래피와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 영상을 상영했다. 이후 500여 명의 영화인들은 고인을 위해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수연은 매년 칸 영화제를 찾아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영화인들을 격려하고 응원해왔다. 안타까운 일이 없었더라면 올해도 어김없이 영화제를 찾았을 터였다. 강수연이 세상을 떠난 지 2주가 지났지만 영화인들은 여전히 고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며 슬퍼했다. 더불어 고인의 뜻을 기려 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현장

올해 칸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활약은 눈부시다. 경쟁 부문 2편을 비롯해 미드나잇 스크리닝, 비평가 주간, 주목할만한 시선, 단편 경쟁 등 주요 부문에 다수의 영화가 초청받아 한국 영화의 여전한 위상을 확인했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영화 '헌트'가 영화제 3일차에 공개돼 현재까지도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경쟁 부문 초청작인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도 각각 23일과 26일 공개될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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