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지금 칸에선] 정우성 "감독 이정재, 고독의 시간…안아주고 싶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5.21 21:26 수정 2022.05.26 04:40 조회 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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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정우성

[SBS 연예뉴스 | (칸=프랑스)김지혜 기자] 배우 정우성이 '감독 이정재'가 느꼈을 고독과 고뇌의 이해하며 성공적인 첫 발을 뗀 친구를 안아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제75회 칸영화제에서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인터뷰룸에서 만난 정우성은 "공식 상영 때 관객들이 영화를 괜찮게 보신 것 같아서 뿌듯했다. (이)정재 씨가 감독으로서 고독한 시간을 보낸 것을 알고 있기에 안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는 19일 밤 12시(현지시간)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서 첫 공개됐다. 영화 상영 후 7분간의 기립박수가 터졌다. '태양의 없다' 이후 23년 만에 의기투합해 만든 영화가 칸영화제 초청되고, 관객 2500명의 박수와 환호성 받으며 영화가 공개되는 순간을 두 친구는 함께 만끽했다.

이날 뤼미에르 극장에서 정우성과 이정재는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정우성은 이 장면의 의미에 대해 감독 이정재의 고독을 언급했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헌트' 레드카펫 이정재 정우성

그도 그럴 것이 정우성은 이정재보다 먼저 연출 데뷔를 했기에 감독이 겪는 고뇌와 고독의 시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더욱이 이정재는 데뷔작부터 200억 대작의 연출과 제작을 맡아 상상을 초월하는 부담을 안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

정우성은 그런 지난한 과정을 이겨내고 준수한 완성도로 영화를 완성한 이정재에 대한 박수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 공식 상영 후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정우성은 '오징어 게임'으로 얻은 세계적 위상에 대해서도 거듭 자랑하면서 "이제는 월드 스타다. 그에게 칸영화제는 있어도 당연한 듯한 자리"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이 감독과 배우로 호흡을 맞춘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국내에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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