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린 현장

감독만 거장 아니다…'브로커' 완성도 높인 최정상 제작진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5.12 08:35 수정 2022.05.12 11:48 조회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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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촬영장면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감독을 제외한 모든 스태프는 한국인이다. 한국 대표 배우들을 비롯해 제작진도 충무로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특히 충무로 최고 장인들의 활약이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촬영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버닝'(감독 이창동), '곡성'(감독 나홍진) 등에 카메라를 들었던 홍경표 촬영 감독이 맡았다. 그는 자연스러운 빛을 사용한 촬영에 집중, 밝고 어두운 빛의 경계를 활용해 인물들의 감정을 한층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또한 인위적인 설정 없이 긴 기다림과 관찰 끝에 햇빛, 빗물, 바람 하나하나 자연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포착해내며 '브로커'만의 섬세한 영상미를 완성했다.

영화 브로커 촬영장면

여기에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영화 '신과함께'(감독 김용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이목원 미술감독은 부산, 영덕, 울진, 월미도 등을 오가는 로케이션에서 영화의 감성에 걸맞은 리얼한 공간을 구현하는 동시에 그 장소가 지닌 고유한 색감을 살려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이목원 미술감독은 담벼락의 축구공 자국, 자동차 시트의 얼룩 등 남다른 디테일을 통해 단순한 일상의 재연을 넘어 각 공간 속 자연스럽게 쌓여온 세월의 흔적까지 표현해냈다는 후문이다.

FESTIVAL E CANNES COMPETITION eNZ.OPFICALSELECTION 이제, 우리랑 행복해지지 브로커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작품 2022.06.08

그뿐만 아니라 '독전'(감독 이해영), '도둑들'(감독 최동훈), '마더' 등의 작품에 참여한 최세연 의상감독은 인물의 사연과 특징이 묻어나는 세밀한 의상 세팅으로 캐릭터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정재일 음악감독은 인물의 감정선을 극대화하는 서정적인 선율로 울림의 진폭을 키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은 물론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제작진과 호흡을 맞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한국 스태프들은) 일본과 비교해 준비가 철저하다. 촬영이 시작된 이후 모든 것이 빠르다는 것에 놀랐다. 또한 굉장히 완벽한 상태에서 촬영을 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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