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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故 강수연 관련 콘텐츠 올린 후 사과 "정서 살폈어야…제 부족"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5.09 09:29 수정 2022.05.09 09:46 조회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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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걸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55)이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 관련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렸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홍혜걸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 영상 내용은 강수연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원인을 의학적 관점에서 예측한 것이었다. 그러나 제목과 관련해 '이목끌기'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의 비판을 의식한 홍혜걸은 영상 제목을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수정하고 댓글로 사과했다. 홍혜걸은 "오늘 제가 올린 강수연씨 사망 원인에 대한 유튜브 영상에 약간의 비판이 있습니다"라며 "'강수연은 왜 숨졌나'란 제목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팬들에겐 다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 종사자들은 예민하게 정서를 살펴야했는데 제가 부족했습니다"라며 "'강수연 별세의 원인과 대책'으로 바꿔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마음 상한 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라고 고개숙였다.

홍혜걸은 영상을 통해 "뉴스에서 보도된 위주로 취재한 내용이다. 확정적인 진실은 아니"라고 전제한 뒤 "전문가들이 유력하게 생각하는 원인은 뇌동맥류라는 질환이다. 뇌동맥류가 주머니처럼 불거져 나오면서 얇은 막이 생기는데 이게 터지는 경우다. 중년 이후부터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뇌동맥류 질환을 원인으로 추측한 것은 강수연이 쓰러지기 전 심한 두통을 앓았다는 보도 때문이었다. 홍혜걸은 "선행되는 증상이 있다. 그게 없이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풍으로 생기는 뇌출혈이다. 뇌동맥류로 인한 출혈은 선행 증세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뇌출혈이 심하게 생기면 많은 양의 피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 뇌는 두개골이라는 갇혀 있는 공간에 있다.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피가 나오면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뇌간이 눌리면서 망가진다. 그렇게 되면 뇌사에 빠지게 되고 대개 며칠 만에 사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홍혜걸은 "고인의 뇌출혈은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로 강력하게 의심된다. 쓰러지기 전에 두통으로 반나절 이상 앓았다고 하더라. 고인이 뇌출혈로 심정지까지 왔다. 뇌출혈이 심하게 생기면 많은 양의 피가 나온다. 뇌는 두개골이라는 갇혀 있는 공간에 있다. 한정된 공간에서 피가 나오면 압력이 높아지고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뇌간이 눌리면서 망가진다. 그렇게 되면 뇌사에 빠지게 되고 대개 며칠 만에 사망하게 된다"고 견해를 전했다.

무엇보다 빨리 병원에 가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 했다. 홍혜걸은 "뉴스에 따르면 고인이 두통을 호소했고 가족들이 병원에 가서 진료 받는 것을 권했다고 한다. 그런데 고인은 참겠다며 조금 지체를 했다더라. 그게 좀 좋지 않았다"며 "뇌동맥류가 갑자기 터질 때도 있지만 초기에는 서서히 소량씩 피가 샌다. 선행출혈이라고 하는데 이때 병원에 빨리 갔더라면 수술적인 방법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을 거다. 그때 병원에 가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혜걸은 "50대 이상은 조금 돈이 들더라도 MRA(죄혈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풍, 뇌동맥류 여부를 알 수 있다"며 "그리고 난생 처음 경험하는 두통을 겪는다면 바로 빨리 병원으로 가라. 경고 증상일 수 있다. 미리 점검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5분께쯤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뇌내출혈 진단을 받았으며,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7일 오후 3시 세상을 떠났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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