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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이강인 누나, 데뷔전 첫 골…개벤져스는 기적의 역전승

김지혜 기자 작성 2022.05.05 11:48 조회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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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한 차원 다른 '슈퍼리그'로 수요 예능 1위 자리에 우뚝 섰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7.5%(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3.3%로, 2049 전체 1위, 가구 시청률 수요 예능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혈투 끝 승부차기까지 간 개벤져스가 국대패밀리의 마지막 승부처인 전미라의 실패로 기적의 역전승을 얻는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1%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슈퍼리그 B조 첫 게임인 국대패밀리와 개벤져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국대패밀리는 앞서 시즌1 때 4경기 중 3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며 준우승했던 팀이며, 개벤져스 역시 시즌2에서 5경기 중 4경기를 연승하며 슈퍼리그에 진출한 팀이어서 두 강팀의 맞대결이 긴장감을 불러왔다.

특히, 국대패밀리에 새로 합류한 축구선수 이강인 선수의 누나 이정은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스페인에서 거주하다 입국한 이정은은 "작년 여름, 한국에 휴가를 들어왔는데 '골때녀' 방송을 하더라. 너무 재밌어서 매주 챙겨봤다. 보던 걸 직접 하면 훨씬 재밌겠다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전반전, 두 팀의 기싸움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축구선수 DNA를 타고난 이정은이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슈팅은 물론, 마르세유 턴까지 화려한 기술로 활약을 펼쳐 국대패밀리가 분위기를 압도했다. 이정은의 활약에 상대팀 김병지 감독은 "내가 뭘 본 거지"라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관중석의 이영표 감독은 "'골때녀'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선수가 등장했다"며 극찬했다. 다른 팀 멤버들 역시 팽팽한 실력의 두 팀을 보며 "역대급 흥미진진하다.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며 경기에 대한 몰입감을 전했다. 전반전은 양 팀의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빠르게 지나갔지만 정작 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어 후반전이 시작되자 이정은은 한층 강한 슈팅과 정확한 패스, 능숙한 탈압박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후반 8분 드디어 데뷔전 첫 골을 만들어냈다. 이에 개벤져스는 골키퍼 조혜련까지 맹공격에 가세했는데, 비어있는 골대로 곽민정의 공이 흘러가는 걸 김혜선이 간신히 걷어내 실점의 위기를 막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개벤져스의 고전이 이어졌지만 후반 경기 종료 직전 오나미가 극장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는 대반전됐다. 배성재는 "경기 종료 직전 개벤져스가 지옥에서 회생했다"며 "김혜선 선수가 헌신적으로 공을 건져냈던 게 여기까지 올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버저비터 극장골이 탄생했다"고 감탄했다.

결국, 혈투 끝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국대패밀리 첫 번째 키커 이정은 선수는 여유로운 송곳 슈팅으로 첫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개벤져스는 PK 성공률 100%인 김민경이 나섰으나 공이 크로스바에 나가는 바람에 실패했다. 김민경은 "여태까지 승부차기 중에 제일 긴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에도 축구공을 가져가 연습에 올인한 국대패밀리 박승희가 묵직한 슛을 성공시켰고, 개벤져스의 김승혜 역시 골을 넣었다. 다음 주자인 국대패밀리 김수연의 공은 조혜련 골키퍼가 완벽하게 선방했고, 이어 개벤져스 에이스 오나미가 골을 성공시키면서 양팀은 또 다시 동점이 되었다. 이날 오나미는 극장골과 승부차기로 승부를 두 번이나 돌리며 동점 신화를 만들었다.

이어 조재진 감독은 전미라 대신 골키퍼 양은지를 키커로 세웠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그리고 개벤져스의 김혜선이 3:2로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꼬발 슛을 성공시켰다.

결국, 마지막 승부처가 된 국대패밀리의 전미라는 그 어느 때보다 멘탈을 가다듬으며 공을 찼으나 골대에 맞고 튕겨나오는 바람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로써 개벤져스는 1대1,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기며 기적의 대역전승을 일궈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전미라의 마지막 승부차기 장면에서는 초긴장 상태를 불러오며 분당 시청률이 11%까지 치솟으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김병지 감독은 "오늘 마지막까지 뛰는 자만이 느낄 수 있는 축구의 매력을 보여줬다. 다음 승리를 기약할 수 없지만 오늘 이 느낌은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개벤져스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했다.

한편, 데뷔전 첫 골을 넣었으나 패배한 국대패밀리 이정은 선수는 "동생 강인에게 혼날 것 같다"며 첫 경기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 주는 A조 불나방과 액셔니스타의 빅매치가 예고되어 기대를 모은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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