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ㅣ강경윤 기자] 40대 회사원 故윤상엽 씨가 가평 계곡에서 익사로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낚시터에서 물에 빠져 극적으로 구조된 일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3일 유튜브 김원 TV에서 제보자 A씨는 "5년 간 교제한 남자친구였던 조현수가 이은해와 내연 관계였다는 의심이 들 때 즈음, 고인을 포함해 4명이 용인에 있는 낚시터에 함께 갔다. 밤 늦게 갔는데 조현수가 '전에 왔던 그곳으로 주면 안되냐'고 말해서 조현수와 이은해가 이전에도 함께 낚시터에 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낚시터 방문은 2019년 6월 30일 故윤상엽 씨가 이은해, 조현수 일행과 가평의 계곡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익사사고를 당하기 전이다. 제보자 A씨는 "고인이 물을 되게 싫어하고 물놀이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 걸 모두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밤 늦은 시간 낚시터에 도착한 이들은 술을 마셨고, A씨가 가장 먼저 잠을 청하려고 했다. A씨는 "이은해가 '조현우랑 같이 밖에서 얘기 좀 해'라고 고인을 밖으로 내보냈고, 이후엔 자기도 나가서 한참을 티격태격 하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맞는 듯한 소리도 들렸다. 그러더니 '풍덩' 소리가 나서 나가보려고 했는데 이은해가 뛰어들어오더니 '나오지말라'며 손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이은해의 손을 뿌리치고 나갔을 때 이미 故윤상엽 씨와 조현수는 물에 빠진 상태였다. 故윤상엽 씨는 나무 난간을 잡은 채 몇 분간 비명만 질렀고 조현수는 그의 어깨를 잡고 나오지 않았다. 제보자 A씨가 구조용 장비를 던지고 나서야 故윤상엽 씨는 물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A씨에 따르면 그 후 故윤상엽 씨는 이은해에게 "너가 밀었잖아. 나 알고 있어."라고 말했지만, 이은해가 "내가 오빠를 왜 밀어, 술 마시고 미친 거 아니야"라고 호를 계속 내자, 故윤상엽 씨도 "아니다, 내가 취했나 보다"하고 말을 바꿨다.
윤상엽 씨의 죽음에 대한 풀리지 않은 의혹은 2020년 10월 '그것이 알고싶다' 이 내용을 방송하면서 수면으로 떠올랐다. 방송 후 故 윤상엽의 부인 이은해와 그의 내연남 조현수는 살인과 보험 사기 미수로 불구속 수사를 받았으나 수사 도중 도주했고, 지난달 30일 검찰은 이은해와 조현수에 대해 공개 수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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