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야차'(감독 나현)의 흥미를 더할 블랙팀의 면면이 공개됐다.
'야차'는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일명 '야차'가 이끄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과 특별감찰 검사, 그리고 각국 정보부 요원들의 숨막히는 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공개된 스틸은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블랙팀 팀원들의 모습을 포착해 영화 속 그들의 활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남다른 내공과 대체불가의 개성을 가진 배우 양동근이 선양 생활과 작전 현장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 요원 '홍과장'으로 분해 눈길을 모은다. 국정원 선양 지부의 위장 사무소인 여행사의 과장을 맡고 있는 '홍과장'은 탁월한 일처리로 블랙팀의 실무를 전담한다. 양동근은 현지 아저씨 같은 푸근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자 체중을 증량했고, 조선족 말투와 중국어를 습득해 100%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아무나 해도 되는 캐릭터 같지만,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스펙트럼을 요구하는 캐릭터인 '홍과장'은 희열을 느끼게 했다"는 양동근의 말처럼, 극이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많은 변화를 보여주며 양동근 특유의 매력적인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블랙팀의 가장 오래된 선임 요원이자 통신망 교란과 감청을 맡고 있는 '희원'은 어떤 작품에서든 존재감을 발휘하는 독보적인 배우 이엘이 맡아 기대를 모은다. 액션 장르 영화에 처음 출연한 이엘은 강도 높은 총기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체력을 기르고, 몸을 만드는데 노력을 가했다. 이엘은 "액션 영화는 처음이었고, 또 총을 쓰는 캐릭터라는 점이 가장 흥미로웠다. '야차'를 통해 많은 것을 처음 경험했다"며 그가 선보일 완성도 높은 액션과 강인한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운전 실력과 사격, 무술 등 몸으로 하는 건 모두 뛰어난 행동파 요원 '재규'는 송재림이 맡아 이전 작품들 속 이미지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태껏 맡았던 캐릭터들 중 가장 남성적인 캐릭터이다. 단순하면서 굵은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송재림은 장발과 긴 수염, 강한 부산 사투리로 강렬한 인상을 안겨주는 '재규'를 맡아 실탄 총격, 와이어 액션, 과격한 몸싸움까지 거침없이 몰아치는 날 것의 액션을 대담하게 보여준다.
배우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더욱 넓히고 있는 박진영이 블랙팀의 막내 '정대' 역으로 분해, 신선한 에너지를 더했다. '정대'는 피 튀기는 스파이들의 전쟁터에서도 반려동물 '뱀순이'를 키울 정도로 인간적이고 정이 많은 인물로, 통신 장비부터 드론까지 블랙팀의 모든 장비를 담당한다. "전문 요원으로서의 프로다운 모습과 동물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잃지 않는 순수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둘 다 표현하고 싶었다"는 박진영은 총기 사용법과 액션, 중국어 연기뿐만 아니라 촬영 현장에서 내내 반려동물 '뱀순이'역의 도마뱀과 호흡하면서 톡톡 튀는 매력과 개성으로 생동감 넘치는 '정대'를 완성해냈다.
나현 감독은 "좋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던 건 감독으로서 상당한 행운이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화기애애한 팀워크가 빛났던 촬영 현장 후기를 밝히기도 했다.
'야차'는 다음 달 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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