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악의 마음' 진선규, "제발 너를 먼저 돌보란 말이야"…'그화(化)되기'에 과몰입한 김남길 '걱정'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2.03.04 23:43 수정 2022.03.11 15:47 조회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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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마음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진선규가 김남길을 진심으로 걱정했다.

4일 방송된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하 '악의 마음')에서는 연쇄 살인마의 마음을 읽기 위해 과도하게 그 대상에 몰입한 송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하영은 감식반이 가져왔던 흉기를 몰래 들고 밖으로 나갔다. 그는 범죄자의 마음이 되어 한 여성의 뒤를 쫓았고 이에 위협을 받은 시민은 그를 신고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국영수가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나온 경찰들은 국영수에게 "이 동네에서 수상한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들어온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송하영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착잡한 마음의 국영수는 송하영에게 "처음으로 내가 잘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라고 했다. 이에 송하영은 "저는 단지 범인의 입장이 되어보려고 했던 것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국영수는 "똑같이 흉기 휘둘러 봐야 알 수 있는 마음이면 모르는 게 나아"라고 과몰입한 그를 지적했다. 누구를 해치려던 것은 아니라는 송하영에게 국영수는 "위협이 됐지. 네가 말한 그화 되기가 중요하지만 지금 방식은 너무 위험해. 네가 어떤지 봐봐. 그 새끼들 마음 들여다보는 것도 좋은데 그전에 너를 돌보란 말이야 제발"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에 송하영은 "요즘 밤마다 피해자들 얼굴이 자꾸 생각난다"라며 지켜내지 못한 피해자들에 대한 죄책감을 드러냈다. 국영수는 "그래서 기껏 선택한 방법이 이거야? 너도 사람 죽여봐야 그 새끼들 잡을 거냐고. 지금 너무 불안해 보여"라며 송하영을 다독였다.

그저 빨리 잡고 싶은 생각뿐이라는 송하영. 이에 국영수는 "그런 책임감이 너를 너무 짓누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구영춘 면담 이후로 더 조급해진 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 하영아 너 지금까지 너무 잘 버텼어. 놀라울 정도로. 그런데 우리 오래가야 되잖아. 며칠 쉬는 거 어때?"라고 진심으로 그를 걱정했다. 그러자 송하영은 알아서 하겠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하며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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