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방송 프로그램 리뷰

'악의 마음' 김남길, "넌 그저 지질한 살인자"…살인 정당화하는 한준우에 일침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22.02.27 04:50 수정 2022.03.01 15:52 조회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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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김남길이 자신의 범죄를 합리화하는 연쇄살인마에 일침 했다.

26일 방송된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하 '악의 마음')에서 구영춘에게 일침을 가하는 송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하영은 구영춘과 면담을 통해 그의 행동을 분석하고자 했다. 이에 송하영은 구영춘에게 본인이 왜 그렇게 된 것 같은지 이유를 물었다.

이에 구영춘은 "나 같은 놈들 뻔하지 않나. 때리는 아버지에 기댈 사람 하나 없는 불우한 어린 시절. 걸핏하면 가족들에게 망치를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살면 안 삐뚤어질 수가 없다"라고 했다. 송하영은 그것이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는지 다시 물었다.

그러자 구영춘은 "범죄심리 분석한다면서 나 같은 어린 시절 보내면 연쇄살인범 된다는 이야기도 못 들어봤냐. 교도소 가면 넘친다. 나같이 기댈 사람 하나 없이 세상에 혼자인 인간들"이라며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또한 구영춘은 침입에서 집으로 유인하는 방식으로 살인의 방식을 바꾼 이유에 대해 "내 집이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곳이라 그렇다. 증거도 안 남고 시신 처리도 쉽게 하는 방법을 알았는데 뭐하러 모험을 하냐"라며 "내 집이야말로 아무 방해 없이 죽일 수 있는 장소였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구영춘은 어렸을 땐 그림을 그리고 싶었으나 이후 경찰이 되려고 했다며 "힘 돈 권력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들 아니냐. 없으면 무시당하고. 그런데 경찰도 비리나 저지르는 집단 아니냐. 경찰 신분증 위조해서 돈 뜯어내는데 다들 자연스럽게 주더라"라고 경찰을 조롱했다.

이어 그는 "부자들 불법으로 돈 벌고 여자들 몸 간수 똑바로 안 하고. 공무원 벌레처럼 사는 세상. 다 혼나야지. 내가 아니면 누가 그것들을 벌줘"라고 외쳤다. 이에 송하영은 "마치 본인이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본인한테 그런 자격이 있냐"라고 물었다.

구영춘은 자격이라기보다 살인은 내 직업 같은 것"이라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내가 하는 것"이라고 본인 행동에 명분을 갖다 댔다.

이에 송하영은 "그래서 너보다 힘없는 사람들 약한 사람들만 골라서 그랬어? 그게 얼마나 지질한 짓인지 너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 넌 그들을 벌할 자격이 없어. 그 어떤 누구한테도 마찬가지. 설령 그들이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받아야지 너한테 서가 아니라. 그러니까 말 같지도 않은 합리화로 네 끔찍한 행위를 정당화하지 마"라며 "너는 그냥 지질한 살인자일 뿐이야"라고 일침 했다.

한편 이날 윤태구는 지난 시간 동안 송하영에 대해 오해했던 것을 사과하며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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